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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령의 사람" - 5.21,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9-05-21 조회수479 추천수5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9.5.21 부활 제6주간 목요일
                                                    
사도18,1-8 요한16,16-20

             
                                               
 
 
"성령의 사람"
 


진정 자유로운 사람은 ‘성령의 사람’입니다.

일상의 분주함 중에도
성령 따라 물 흐르듯 자유롭고 자연스런
초연한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사도행전의 바오로 사도가 그렇습니다.
 
바오로 사도의 엄청난 활동량에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이 놀랍습니다.
 
어디에 가든 즉시 거기에 유연하게 적응하나
집착의 욕심은 전혀 없어 보입니다.

아퀼라를 찾아가 함께 지내며 일을 하게 되었는데
천막을 만드는 것이 그들의 생업 이었다 합니다.
 
그러나 바오로 사도에게 생업은
복음 선포의 방편일 뿐
사도는 예수께서는 메시아임을 증언하면서
말씀 전파에만 전념합니다.
 
이어 유다인들의 박해로 자리를 떠나
하느님을 섬기는 사람인 티티투스 유스투스 집에 머물렀고
그 옆에 사는 회당장 크리스포스는
바오로의 영향을 받아 온 집안과 함께 주님을 믿었으며,  
코린토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이
바오로 사도의 설교를 들은 후 믿고 세례를 받았다 합니다.

바오로 사도를 통해 활동하시는 성령의 위업입니다.

성령이 있는 곳에 자유가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처럼 성령 따라 살 때
집착 없어 무엇에도 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삶입니다.
 
바오로의 분주함 중에도
초연한 자유로운 삶,
말 그대로 부활하신 주님의 선물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성령을 통해 주시는 참 좋은 선물이
기쁨과 평화요 자유입니다.
 
매일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입니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바로 오늘 복음의 핵심이자
제자들은 물론 우리에게도 큰 위로가 되는 말씀입니다.
 
주님의 죽음을 앞둔 고별 말씀을 듣고
슬픔에 젖는 제자들에게
주님은 부활 후 재회의 기쁨을 약속하십니다.
진리의 영, 성령을 통해 부활하신 주님을 만날 때
슬픔은 기쁨으로,
불안은 평화로,
절망은 희망으로,
죽음은 생명으로,
어둠은 빛으로 바뀝니다.
 
이래야 ‘성령의 사람’ 바오로 사도처럼
무엇에도 매이지 않고
자유롭고 초연한 마음으로 복음 선포의 삶에
매진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부활하신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우리 모두에게 진리의 영을 선사하시어
기쁨과 평화가 충만한 자유로운 하루를 살게 하십니다.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알렐루야.”(마태28,20).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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