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두려하지 말고 오늘에 충실 하라 | |||
---|---|---|---|---|
작성자노병규 | 작성일2009-05-22 | 조회수628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두려하지 말고 오늘에 충실 하라
우리 인생은 살아가면서 많은 것을 체험하고 많은 체험 안에서 자신을 성장하게 됩니다. 엄청 큰일을 당한 것처럼 당황하다가 돌아보면 별것 아닌 것에 너무 과민반응을 일으켜 쓴웃음을 지을 때도 종종 일어납니다.
수영이라고는 전혀 하지 못하는 사람이 냇가의 좁은 외다리를 건너다가 미끄러져 그만 냇가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수영을 못한다는 관념만 가지고 있는 사람은 넘어진 체 살려달라고 소리치며 아우성입니다.
사람들이 달려와서 그 사람을 일으켜 세우니 물의 깊이는 가슴까지 찰 정도였습니다. 겨우 1미터의 물깊이에서 발버둥치며 살려달라고 소리 소리치며 애원하던 사람은 정신을 차리자 주위 사람의 황당한 웃음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황급하게 그 자리를 벗어나야 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참으로 좋은 묵상을 하게 합니다.
지금 이 시각, 우리도 1미터 깊이도 되지 않는 아주 작은 일에 집착하여 더 큰 것을 잃어버리고 있는지 모릅니다. 세월이 지나면 잃어버려도 괜찮을 일이었는데도 그것으로 인해 삶의 고통을 받았던 순간은 우리 모두에게 한 두 번은 있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쉽게 삶의 악몽이라는 말을 합니다. 이 말을 하는 사람 대게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거나 결여되었을 때 간혹 사용하는데 삶을 바로 받아드리지 못하고 두려워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믿음이 투철한 사람은 자신에 대한 사랑과 믿음으로 인해 오늘에 충실하고 최선을 다하려 할 뿐 주어진 삶을 악몽이라고 표현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만약 당신의 죽음에 대한 예고를 악몽으로 받아드리고 두려워했다면 인간의 구원은 이루어지지 않았을 겁니다.
예수님께서 그 어려운 난관과 고통을 인내하고 마지막 죽음의 예고까지 순명으로 받아드렸던 것은 당신에 대한 나머지 일은 하느님께서 해주신다는 자신의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예수님의 순명은 모든 이들이 우러러 섬기는 그리스도의 왕으로 등극하도록 만들어졌을 뿐 아니라 죽음이후 부활이라는 상상치 못한 은총을 받고 현세에서도 모든 이들이 주님의 영광 안에서 찬양과 찬미를 드리며 주님을 닮고자 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려고 하는 영광까지 누리고 계신 것입니다. 이 영광은 다가올 미래에도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하느님의 은총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비록 지금 우리의 삶이 고통과 고난의 연속이지만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느님을 바로 알고 하느님 안에서 살고자 바램을 갖고 섬겨나간다면 우리 역시 죽음이 죽음으로 끝나지 않는 영생의 영광을 얻는 순간이 될 것입니다.
하느님을 믿는다면서 잘못된 신앙의 믿음으로 혹시 입으로는 하느님 하느님하고 부르짖지만 정작 행동은 하느님을 피하고 있지나 않는지? 또 교회가 나를 필요로 해서 부르고 있는데 나는 우선 자신의 만족된 생활만을 고집하여 교회의 부름을 시간이 없다는 얄팍한 이야기로 부름을 거부하고 있지나 않는지?
죽었던 사람도 살려내신 하느님이신데 무엇이 두려워 오늘을 걱정하고 계십니까? 미래의 모든 것에 대해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오늘에 최선을 다하며 충실하려 하십시오.
교회의 부름을 하느님께서 나를 부르신다는 영광으로 받아드리고 부름에 응하십시오. 내가 교회의 부름에 순명으로 응할 때, 미래는 예수님께서 누리시는 영광과 같이 나의 것이 될 것입니다.
김수환 글 최성욱 곡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