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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활의 기쁨" - 5.22,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9-05-22 조회수481 추천수2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9.5.22 부활 제6주간 금요일
                                                    
사도18,9-18 요한6,20-23ㄱ

                                                          
 
 
 
"부활의 기쁨"
 


계속되는 부활시기,
새벽 성무일도 때 마다
우리는 ‘주께서 참으로 부활하셨도다. 알렐루야.’ 하며
부활의 기쁨을 노래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봄철에 이은
초여름의 신록의 생명으로 출렁이는 계절에
잘 어울리는 부활시기입니다.
 
부활의 기쁨은 바로 생명의 기쁨임을 깨닫습니다.

산책 중 자주 눈 길 가는
잘 가꿔진 밭에서 귀엽게 자라나는 온갖 채소들 역시
생명과 기쁨을 줍니다.
 
처음에 흙을 운반했을 때
‘과연 밭이 되겠는가?’ 하는 의구심도 들었지만
곧 골이 나고 밭골이 질서 있게 형성되면서
채소들이 자라나니
참 평화롭고 생명과 기쁨이 가득한 느낌이었습니다.

‘아, 이래서 삶에 일과표가 필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불현듯 떠올랐습니다.
 
하루의 삶이 일과표에 따라 질서 있게 전개되어야
평화와 기쁨, 생명 충만한 삶에 영육의 건강이라는 것입니다.
 
질서의 평화, 질서의 생명, 질서의 기쁨입니다.
 
매일 기도시간, 노동시간, 성독시간 등
질서 잡힌 삶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날 때
충만한 평화요 기쁨이요 생명이지만,
무질서한 하루의 삶일 때
삶은 거칠어지고 평화와 기쁨, 생명도 서서히 시들어 가면서 몸과 마음도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내가 너희를 다시 보게 되면 너희 마음이 기뻐할 것이고,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 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이런 기쁨이 진정한 보물입니다.
 
세상이 주는 덧없는 기쁨이 아니라
부활하신 주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기쁨이
진정 위로와 힘이 됩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기쁨의 샘입니다.
 
성령을 통해 부활하신 주님을 만날 때 영원한 기쁨이요,
아무도 빼앗아가지 못하는 참 기쁨입니다.

“그 날에는 너희가 나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을 것이다.”

성령을 통해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기쁨과 생명이 충만할 때
모든 번민과 의심의 안개는 완전히 걷혀
삶은 단순 투명해 진다는 것입니다.
 
사도행전의 바오로 사도는
늘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했기에
어떤 역경 중에도 기쁨과 생명이 넘치는 삶이었습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잠자코 있지 말고 계속 말하여라.
  내가 너와 함께 있다.
  아무도 너에게 손을 대어 해치지 못할 것이다.
  이 도시에는 내 백성이 많기 때문이다.”

바오로 사도가
코린토에 있을 때
들려 온 주님의 말씀입니다.
 
바로 복음 선포의 삶을 사는
우리 모두를 향한 말씀이기도 합니다.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할 때
두려움은 사라지고 기쁨과 생명 충만한 삶입니다.
 
매일 미사를 통해
부활하신 주님은 우리를
당신 평화와 기쁨, 생명으로 충만케 하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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