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먼 길 가시는 임이여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9-05-27 조회수555 추천수5 반대(0) 신고
        
        
        
        "먼 길 가시는 임이여"

        흐르는 강물에 발 담그고 산을 따라 떠나는 뭉게구름 따라 찔레꽃 산산이 흩어집니다. 소쩍새 구슬픈 울음 따라 고달픈 어느 하루는 오월의 장미만 붉었습니다. 가시는 차라리 정겨웠는데 꿋꿋한 지조 꾸밈없는 임의 향기였는데 애달픈 후회만 한 짐 지우시는지 불 없이도 끓어오르는 이 분노 생소한 부엉이 바위라니 청천에 날벼락 한 아름 흩뿌리시나요. 몇 날을 슬픔으로 허물어지다가 남기신 파편 주어보면서 천년의 기약은 혼절할 아픔만 삼켜옵니다 가시는 구비마다 임이 펼쳐주신 지순한 순결을 국화 한 송이로 대신하오니 미련하고 못난 백성 가엾이 보시고 해마다 겨레위에 다시 오시어 잊어도 오월만은 잊지 말자며 두 손 가만히 잡아주소서

        / 레오나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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