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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05-31 조회수881 추천수17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5월 31일 성령 강림 대축일 나해
 
 
  
Receive the Holy Spirit.
Whose sins you forgive are forgiven them,
and whose sins you retain are retained.
(Jn.20.22-23)
 
 
제1독서 사도행전 2,1-11
제2독서 코린토 1서 12,3ㄷ-7.12-13
복음 요한 20,19-23
 
 
저희 본당은 며칠 전 또 다시 업그레이드가 하나 되었답니다. 5미터 크기의 스텐으로 만들어진 게시판이 새롭게 설치되었거든요. 본당 교육관 리모델링으로 비용이 부족해서 그동안 미루었던 게시판이었는데, 이제야 간신히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어렵게 설치를 하다보니 무척 기뻤습니다. 그런데 사무실 여직원으로부터 이 게시판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게시판을 설치한 날, 성당 옆에 개신교가 하나 있는데 그곳의 관리장님께서 오셔서 항의를 하셨다는 것입니다. 게시판이 너무 커서 크레인과 땅을 파는 장비가 들어왔는데, 이 장비들이 왔다 갔다 하다가 교회의 주차장 담을 부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자기한테 말도 하지 않고 도망갔다는 것이지요.

사무실 여직원은 사과의 말씀을 전했고, 배상하겠으니 화 그만 푸시라고 말씀을 드렸답니다. 그러다 문득 얼마 전에 설치했던 CCTV가 생각났고 어떤 실수로 부수었는지를 확인해보자고 했답니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게시판 공사 때문에 왔던 차량이 부순 것이 아니라, 교회 신자 중 한 분이 운전 실수로 담벼락을 차로 받은 것입니다.

혹시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을 때를 대비하자고 설치한 CCTV인데 곧바로 큰 효과를 보게 되었지요. 그러면서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교회 관리장님께서 보여주셨던 모습이 어쩌면 나의 모습이고 우리 모두의 모습이라는 생각을 말입니다. 즉, 우리 역시도 끊임없이 지레짐작을 하고, 끊임없이 판단하고, 그 기준들에 맞춰서 남을 단죄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세상에 하느님의 뜻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뜻을 전하는데에만 급급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나의 뜻만을 강조하고 그 뜻을 다른 사람에게 주입하려고만 하는 사람은 사랑의 주님과 함께 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주님과 함께 할 수가 있을까요? 주님의 뜻에 맞추어 살아가고, 다른 사람과 하나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나약함과 한계로 인해서 불가능해 보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 성령입니다.

실제로 사도들도 성령을 받아서 변화되지요. 무서워 벌벌 떨던 사람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세상에 자신감을 갖고 복음을 선포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성령을 받았고, 받은 성령의 힘에 자신을 온전히 맡겼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성령 강림 대축일을 맞이하는 오늘, 지금을 살고 있는 나는 어떨지 묵상해 보았으면 합니다. 사실 우리는 이미 세례 때 성령을 받았지요. 그리고 견진을 통해 성령의 은사들을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변화되지 않고 있다면 그것은 왜일까요? 바로 성령의 힘에 나를 맡기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성령의 은사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제 내 뜻을 내세우는데 집중해서는 안 됩니다. 그보다는 하느님의 뜻에 나를 맡겨야 합니다. 그래야 성령의 은사를 충만히 받고, 세상에 자신 있게 주님을 증거하는 충실한 제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성실하게 진실을 찾아가는 것 외에 나에게 휴식이란 없다.(파스칼)





아름다운 마음 무료로 드립니다(김용하)
 
아름다운 마음을 무료로 드립니다.
향기로운 마음도 덤으로 드리지요.

부디 많이 가져 가셔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한 사람의 아름다운 마음이면
세상 모든 사람들과 나누고 남죠.

어느 꽃보다 아름다운 마음
어느 꽃보다 향기로운 마음

함초롬 이슬 머금은 싱싱한 마음이 모두 무료입니다.

항상 결핍증에 시달리시는 분
어쩌다 마음이 상해서 못쓰게 된 분

신선한 마음 가져다 쓰세요.
평생 나누어도 가득한 것이 아름다운 마음이라지요.
 
 
Ernesto Cortazar - Eternal Love Aff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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