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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06-03 조회수518 추천수5 반대(0) 신고



 

2009년 6월 3일 수요일[(홍) 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 기념일]

가를로 르왕가와 그의 동료들은 아프리카 우간다의 순교 성인들이다. 이곳에는 19세기 말에 그리스도교가 전파되었다. 왕궁의 시종으로 일하던 르왕가는 그리스도교를 박해하는 왕조가 들어서자 체포되어 배교를 강요당했다. 끝까지 굴하지 않던 그는 1886년 6월 3일 동료 18명과 함께 순교하였다. 이들은 1964년 바오로 6세 교황에 의해 시성되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8-27
그때에 18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들이 예수님께 와서 물었다. 19 “스승님, 모세는 ‘어떤 사람의 형제가 자식 없이 아내만 두고 죽으면, 그 사람이 죽은 이의 아내를 맞아들여 형제의 후사를 일으켜 주어야 한다.’고 저희를 위하여 기록해 놓았습니다.
20 그런데 일곱 형제가 있었습니다. 맏이가 아내를 맞아들였는데 후사를 남기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21 그래서 둘째가 그 여자를 맞아들였지만 후사를 두지 못한 채 죽었고, 셋째도 그러하였습니다. 22 이렇게 일곱이 모두 후사를 남기지 못하였습니다. 맨 마지막으로 그 부인도 죽었습니다. 23 그러면 그들이 다시 살아나는 부활 때에 그 여자는 그들 가운데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일곱이 다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으니 말입니다.”
2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가 성경도 모르고 하느님의 능력도 모르니까 그렇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 25 사람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에는,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이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아진다.
26 그리고 죽은 이들이 되살아난다는 사실에 관해서는, 모세의 책에 있는 떨기나무 대목에서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지 읽어 보지 않았느냐? ‘나는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27 그분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너희는 크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사두가이파 사람들은 엉뚱한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한 여인이 일곱 형제와 살다가 죽었다면 부활의 날에 누구의 아내가 되겠는지 물은 것입니다. 황당하고 무례한 질문입니다. 그런데도 주님께서는 받아 주십니다. “너희가 성경도 모르고 하느님의 능력도 모르니까 그렇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 온화함이 담겨 있는 말씀입니다.
그러시면서 종말 이후의 삶을 언급하십니다. ‘다시 살아날 때’에는 혼인하는 일이 없을 것이란 가르침입니다. 하늘의 천사들과 같아진다고도 하셨습니다. 사후 세계는 온전히 주님께 달려 있다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세상 지식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내용입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의 이론으로는 주님의 가르침을 모두 담을 수 없습니다. 당대의 지식인이었던 사두가이파 사람들도 부활에 관해서는 유치한 논리를 펴고 있습니다. 자신들은 부활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려 했지만 어린이 수준의 질문이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새 하느님의 말씀을 지식과 경험의 틀 속으로 가져오려 합니다. 상식의 잣대로만 재려고 합니다. 말씀을 묵상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대한 진지한 접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평생 한 번은’ 성경 전체를 통독해 봐야 합니다. 전체를 필사해 본다면 더욱 좋은 일입니다. 마음먹으면 못할 일도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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