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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06-03 조회수1,101 추천수18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6월 3일 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 기념일
 
 
He is not God of the dead
but of the living.
(Mk.12.27)
 
 
제1독서 토빗기 ,1-11ㄱ.16-17ㄱ
복음마르코 12,18-27
 
 
몇 년 전, 한국 영화계를 대표한다고도 말할 수 있는 어떤 배우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는 훤칠한 외모와 깔끔한 연기로 인해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였지요. 그런데 이 인터뷰에서 ‘자신의 외모에 콤플렉스가 있다’라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겠어요? 저렇게 키 크고 잘 생긴 사람이 외모에 자신이 없다는 말을 하는 것이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사람이 잘 생긴 것이고 어떤 사람이 멋진 것일까요? 이 배우에 비해서 키도 작은 얼굴도 훨씬 못생긴 저는 얼굴 들지 말고 살아야 될까요?

그런데 바로 이 순간, 미국 장애인의 표상이라고 말할 수 있는 ‘조엘 소넨버그’가 떠올려 집니다(인터넷을 보시면 그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큰 사고로 화상을 입어 손가락, 발가락이 없어지고 얼굴이 흉측하게 일그러졌지요. 이런 상태에서도 그는 초등학교 때에는 달리기와 축구, 농구 선수로 활약했고, 고등학교 때에는 총학생회장을 지냅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자신의 환경을 박차고 일어나서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의 전령사가 되고 있습니다.

그가 이렇게 살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강한 자신감과 긍정적인 생각이지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앞선 배우의 경우처럼 열등의식 속에 빠져서 자신의 장점조차 발휘하고 있지 못할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즉, 하느님의 많은 은총과 사랑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그렇지 못하다면서 그 은총과 사랑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사두가이 사람들과 논쟁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사두가이들은 부활이 없다고 주장을 하지요. 인간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있는 사후세계의 일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생각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의 편협된 사고를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말로써 하느님 아버지께서 얼마나 크신지를 보여주시지요.

“‘나는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하고 말씀하셨다. 그분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아브라함 시대에는 아브라함에 맞게, 이사악 시대에는 이사악에 맞게, 야곱의 시대에는 야곱에게 맞게 활동하시는 하느님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순간에는 누구에게 맞게 활동하시는 하느님이실까요? 맞습니다. 바로 나에게 가장 맞게 활동하시는 하느님이신 것입니다. 이렇게 많은 은총과 사랑을 받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편협된 사고를 모두 버리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역시 바로 지금 나에게 가장 맞는 최고의 하느님 은총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부정적인 생각으로 스스로 열등감에 빠지고 편협된 생각의 틀에 갇히는 것입니까?

하느님께서 지금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지 않습니까?

“나는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 그리고 너의 하느님이다.”



열정 없이, 일 없이, 즐거움도 걱정도 없이 충분한 휴식을 갖는 것만큼 괴로운 일도 없다.(파스칼)





아름다운 자, 행복한 자(이외수의 ‘간절한 소망’ 중에서)

사랑을 줄 수 있는 자도 아름다운 자이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자도
아름다운 자입니다.

그리고 조금만 생각의 깊이를 더해도 이내
깨닫게 됩니다.
사랑을 줄 수 있는 자도 행복한 자이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자도 행복한 자라는 사실을.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인간은 자기밖에
모르는 인간입니다.
자기밖에 모르는 인간은 사랑을 느낄 수 없으며
사랑을 느낄 수 없는 인간은 행복도 느낄 수
없기 때문입니다.
 
 
Yuhkikuramoto - Memory of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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