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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06-05 조회수1,002 추천수15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6월 5일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David himself, inspired by the Holy Spirit, said:
The Lord said to my lord,
'Sit at my right hand
until I place your enemies under your feet.'
David himself calls him 'lord';
so how is he his son?"
(Mk.12.36-37)
 
 
제1독서 토빗기 11,5-17
복음 마르코 12,35-37
 
 
“신부님, 오늘 모의고사 봤는데 수학이 20점이나 올랐어요. 수학피정 마련해주신 것 너무 감사드려요.”

“신부님, 저 수학 백점 맞았어요. 정말 정말 감사드려요. 선생님께도 전해 주세요.”

“신부님, 수학 점수 20점 넘게 올랐어요. 피정의 효과인가봐요. 감사합니다.”

“수학만 점수 올랐어요. ㅋㅋ”

“생전 처음 받은 점수라 신기해요. 수학피정 덕분이에요.”

어제 제가 수험생들에게 받은 문자 내용 중의 일부입니다. 어제 모의고사가 있었는데, 지난주에 있었던 수학피정을 통해서 도움을 받기는 받았나 봅니다. 그래서 제게 이러한 문자메시지를 보내준 것이지요.

사실 제 점수가 올라간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제가 좋은 대학에 가는 것도, 또 좋은 직장에 들어가는 것도 아닙니다. 즉, 학생들 수학성적 오른 것과 저와는 사실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제가 그렇게 좋은 결과를 얻은 것처럼 기분 좋은 것은 왜 일까요? 1박 2일 동안 저와 관계를 맺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쉬는 시간마다 이야기를 나누었고, 또한 미사와 고해성사를 통해서 만났다는 이유만으로 학생들이 좋은 결과 얻은 것을 통해 저도 큰 기쁨을 얻게 되었던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들의 삶이 정말로 이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와 조그마한 연결 고리만 있어도 큰 기쁨과 행복을 체험할 수가 있다는 것이지요. 이는 반대로 나와 별로 상관없는 사람을 통해서 절망과 슬픔도 체험할 수 있다는 말이 될 것입니다. 그 예를 각종 운동경기에서 더 쉽게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만약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의 축구경기가 있었습니다. 이 경기에서 만약 우리나라가 이기면 어떻습니까? ‘대한민국’을 외치면서 큰 기쁨과 행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지면 어떻지요? ‘괜찮아’를 외치기는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속상하고 괜히 화가 나기도 하지요. 비록 나와 별로 상관없는 축구경기이지만, 이를 통해 얻게 되는 감정의 차이는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감정의 차이를 통해서 행복의 차이도 가져올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나와 상관없다는 사람과도 긴밀한 관계 속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끊임없이 남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생각의 자유,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에 살고 있는 것이 분명한데, 자기 구미에 맞는 말을 하면 좋은 사람이고 자기의 의견에 반대하는 말을 하면 나쁜 사람 취급을 합니다. 그러나 나의 이러한 판단으로 나도 다른 이들에게 판단 받을 수 있음을 왜 깨닫지 못할까요?

이러한 모습을 갖춘 예수님 시대의 사람들이 바로 율법학자와 바리사이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으로 인해서, 바로 자기 앞에 있는 메시아인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지요. 오히려 그 예수님을 흠집내기에 더욱 더 신경을 날카롭게 세우고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을 통해서 그들에게 메시아에 대해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나의 고정관념 때문에 내 앞에 계신 예수님도 알아보지 못한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미워하기는 쉽고 사랑하기는 어렵다.(공자)





천만번 더 들어도 기분 좋은 말(‘좋은 글’ 중에서)

살면서 우리가 해야 할 말은 ‘힘을 내세요'라는 말입니다.
그 말을 들을 때 정말 힘이 나거든요.
오늘 이 말을 꼭 해 보도록 하세요.
그러면 당신도 힘을 얻게 될 테니까요.

살면서 우리가 해야 할 말은 ‘걱정하지 마세요'라는 말입니다.
그 말을 들을 때 정말 걱정이 사라지거든요.
오늘 이 말을 꼭 들려주세요.
그러면 당신도 걱정이 줄어들 테니까요.

살면서 우리가 해야 할 말은 ‘용기를 잃지 마세요'라는 말입니다.
그 말을 들을 때 정말 용기가 생겨나거든요.
오늘 이 말을 꼭 속삭이세요.
그러면 당신도 용기를 얻게 될 테니까요.

살면서 우리가 해야 할 말은 조건 없이 ‘용서합니다'라는 말입니다.
그 말을 들을 때 정말 감격하거든요.
그러면 당신도 용서를 받게 될 테니까요.

살면서 우리가 해야 할 말은 ‘감사합니다'라는 말입니다.
그 말을 들을 때 정말 따사롭고 푸근해 지거든요.
오늘 이 말을 꼭 또렷하게 해 보세요.
그러면 당신도 감사를 받게 될 테니까요.

살면서 우리가 해야 할 말은 ‘아름다워요'라는 말입니다.
그 말을 들을 때 정말 따사롭고 환해지거든요.
오늘 이 말을 꼭 소근 거리세요.
그러면 당신도 아름다워지게 될 테니까요.

살면서 우리가 해야 할 말은 ‘사랑해요'라는 말입니다.
그 말을 들을 때 정말 사랑이 깊어지거든요.
오늘 이 말을 꼭 하셔야 해요.
그러면 당신도 사랑을 받게 될 테니까요.
 
L'etreinte - Nathalie Fis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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