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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적시야를 넓혀주는 찬미와 감사의 기도" - 6.5,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9-06-05 조회수455 추천수6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9.6.5 금요일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675-754) 기념일 
                                                                                          
토빗11,5-17 마르12,35-37

                                            
 
 
 
 
"영적시야를 넓혀주는 찬미와 감사의 기도"
 
 


아침 성무일도 시편 몇 구절이 새삼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하느님,
  기쁨과 즐거움을 돌려주시어,
  바수어진 뼈들이 춤추게 하소서.”

“하느님,
  내 마음을 깨끗이 만드시고,
  내 안에 굳센 정신을 새로 하소서.”
끊임없이 하느님께 바치는
찬미와 감사의 기도가, 미사가 우리의 영적시야를 넓혀줍니다.
 
기쁨과 즐거움을 돌려주고,
깨끗한 마음과 굳센 정신을 줍니다.
 
하느님의 은총의 선물입니다.
 
얼마 전 주일 아침기도 책인 ‘찬미의 노래’ 속표지에
새가 양 날개로 하늘을 나는 모습을 보고
깨달음처럼 떠오른 생각입니다.

“아, 찬미의 기도를 바치는 시간은
  우리 영혼이 찬미와 감사의 양 날개로
  하느님의 창공을 나는 시간이구나.”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바치는
찬미와 감사의 미사시간이나 성무일도 시간은
말 그대로 우리를 하느님께 들어 높이는 시간이자
자유롭게 하는 은총의 시간입니다.
 
더불어 우리의 영혼과 육신이
정화되고 성화되어 치유되는 시간입니다.
 
1독서의 토빗이 역경 중에도 항구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찬미의 삶 덕분이었음을 봅니다.
 
현세를 넘어 하느님의 영원에 눈 길 돌리게 하는,
하느님께 희망과 믿음을 두게 함으로
초연한 자유를 선사하는 찬미와 감사의 기도입니다.
 
토빗과 그 아들 토비야의 만남이 감동적입니다.

“예야, 네가 보이는구나. 내 눈에 빛인 네가!”

아들 토비야의 목을 껴안고 울면서 하는 토빗의 말입니다.
 
이어 곧장 하느님을 찬미하는 토빗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그분의 위대한 이름은 찬미받으소서.
  그분의 위대한 이름 언제나 우리 위에 머무르소서.”

부전자전입니다.
기쁨에 넘친 아들 토비야 역시
아버지 토빗과 함께 하느님을 찬미하면서
집으로 들어갔다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구히 하느님께 바치는
찬미와 감사의 기도가
기쁨의 샘이 되고 우리의 운명을 바꾸어 줍니다.
 
세상의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찬미와 감사로 하느님의 보호막이 형성된 이들을
다치지 못합니다.
 
또 영적시야를 부단히 넓혀주는 찬미와 감사의 기도입니다.
 
꽃 이면의 뿌리까지,
보이는 것들 넘어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영원까지 보게 합니다.

“이렇듯 다윗 스스로 메시아를 주님이라고 말하는데,
  어떻게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 되겠느냐?”

오늘 복음의 주님의 화두와도 같은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입니다.

찬미와 감사의 기도로 영적 지평이 활짝 열렸을 때
비로소 깨닫게 되는
다윗의 자손이시며 다윗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다윗의 자손인 역사적 예수님과 더불어
다윗의 주님이신 부활하신 그리스도 예수님을,
해방자 예수님과 더불어 초월자 그리스도 예수님을
동시에 봐야 예수님께 대한 온전한 이해입니다.
 
이 거룩한 미사시간
다윗의 자손이시며
다윗의 주님이신 그리스도 예수님과 하나 되어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복된 우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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