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시골뜨기 신부님의 강론때....
작성자김은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06-05 조회수544 추천수4 반대(0) 신고
예전에 동네 성당에 시골도 아니고 나이도 젊으신데,  시골스런 신부님이 계셨다.
강론 간간이 본인의 경험담 얘기를 하면서 드러난 배경은 정말  시골에서 살았구나!  싶을 정도였다. 밭에다 똥을 뿌린 얘기며.....
 
그런데 이상하게도 마음속에 뭔가? ..." 이 길을 계속 가야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 하고 고민이 있어 미사에 갔더니
신부님께서 강론을 이렇게 하셨는데, 꼭 하느님께서 지시해 주시는 개인적인 답으로 들렸었다.
 
" 여러분!  어제도 오늘같고 오늘도 어제 같고,   매일 지루하게 일상이 반복되서 지루함을 느끼시지 않았나요?...오늘 하루 일어나서 그 생각을 했는데, 생각해보니 세상일에 있어서 비가 온다고 학교안가는 학생 있고  어제 먹었으니 오늘 안먹어도 된다는 사람이 있을까요?......오늘 비가 와도 우리는 그래 보여도 더 높은 창공에서는 해가 매일 떠서 비추고 있듯이 주님께서는 한결같이 우리를 사랑해 주시는데 우리도 한결 같아야 할 것입니다.....어제도 주님의 길을 걸어가셨나요? 반복되고 지루하더라도 계속 이어서 가십시요...!!! "    ~ 하고 우렁차게 끝내줬다.
 
순간, 계속 가라는 소리구나!...하고 집에 돌아왔던 적이 있고, 그 일을 해서 정말 나에게 큰 유익이 되었던 기억이 난다....꽤 시간도 많이 걸리고 이상하게 걸어가고 있는 건 맞는데 맞게 가고 있는건지 오리무중 속에  강론을 들이니 꼭 내 마음을 예수님이 꿰뚫어 보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었다.
 
그때 그 신부님으로부터 참 여러차례 예수님과 대화를 주고 받았던것 같다...신부님께서 매일 묵상을 하시고 성찰을 하시는데  그분이 깨닫고 이런 점을 고쳐야겠다...하고 말씀하시고,본인의 잘못과 고뇌도 그냥 다 드러내는대도   꼭!  내가  미사하면서 내 얘기를 하는것만 같다는 느낌을 상당히 많이 받았다...신자들을 향한 강론이 본인의 성찰에서 깨달은 점을 그냥 반영하시는데  ...마음이 투사? 된다고 할까??......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었다.....
 
 
뭐랄까? 인용문과 감상문이 아니라 그분이 직접 느끼고 체험하고  인간적인 나약함을 그대로 고백하면서 예수님의 말씀에 희망을 걸고 용기를 내고....하시는 모습이 나에게는  큰 감동이었다.  같이 양들의 연약함을 체험이라도 대신 해주시는 것처럼 위에서 아래가 아닌 옆에서 같이 걸어가면서 다독거려주는 정말 "친구" 같은 예수님의 모습으로 나는 기억한다. 그러면서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어떤 거룩함이 그분에게 존재하는 듯 했는데...그 분의 성찰과 묵상의 힘인듯 했다..개인적인 생각으로...
 
개인적으로 가서 고민을 털어논 것도 아니고  살갑게 가서 얘기를 나눈 것도 아니고
단지   " 미사" 에서 신부님의 강론..그 분의 성찰로  마치 예수님과 내가 고민과  대화를 일대일로 하는 그런 느낌이 많이 들었었다... 그때 처음으로 사제님을 통한 예수님의  "현존" 을 발견하고 ,  이게 교회의 일치라는 거구나..! 하고 느꼈던 적이 있었다.
 
그러니 나 하나 성찰하는게 주변에 예수님을  무의식중에 보여주는 거구나....함을 느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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