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어느 수녀님의 기도
작성자박영미 쪽지 캡슐 작성일2009-06-07 조회수850 추천수12 반대(0) 신고

주님,

주님께서는 제가 늙어가고 있고

언젠가는 정말로 늙어버릴 것을 저보다도 잘 알고 계십니다.

저로 하여금 말 많은 늙은 이가 되지 않게 하시고

특히 아무때나 무엇에나 한마디 해야 한다는

치명적인 버릇에 걸리지 않게 하소서.

 

모든 사람의 삶을 바로잡고자 하는 열망으로부터 벗어나게

하소서.

저를 사려 깊으나 시무룩한 사람이 되지 않게 하시고

남에게 도움을 주되 참견하기를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 되지 않게 하소서.

 

제가 눈이 점점 어두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저로 하여금 뜻하지 않은 곳에서 선한 것을 보고

뜻밖의 사람에게서 좋은 재능을 발견하는 능력을 주소서.

 

그리고 그들에게 그것을 선뜻 칭찬해줄 수 있는

아름다운 마음을 주소서.

 

( 17세기 어느 수녀님의 글 )



 

 

 

수녀님의 글은 우리 성당 웹에 누군가 올려 준 것을 가져 왔어요.

사진은 정원에 가서 찍은 사진과 제가 인상적으로 본 미술관의 사진들입니다. 4명의 여자 친구들이 소녀에서 점점 나이가 들어가는 과정을 보여 줬어요. 누구나 세월을 통해 이런 과정을 거쳐 가겠지요.

겉모습은 이렇게 변하지만 시간이 갈 수록 마음과 영혼이 더욱 아름다운 주님의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은 누구나의 소망입니다.

우리 모두 주님 안에서 그런 사람이 되기를 서로 기도해 주며 살아요. 오늘도 이 곳에 오는 모든 이가 수녀님의 글처럼 아름다운 영혼으로 사시길 빕니다. 복된 삼위 일체 대축일에 은총 가득하세요.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이제 한국에 도착해서 글과 사진으로 찾아 뵐께요.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