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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그래서 유월은 슬픈 넋의 눈물이 모여.......
작성자김경애 쪽지 캡슐 작성일2009-06-07 조회수381 추천수1 반대(0) 신고

 

 


어느해 유월

 

 

한웅큼 빗줄비가 시원스레 쏟아지던

어느해 유월

그것은 아픈 마디마디를 시리게 하며

그옛적의 평화롭던 한마을을

송두리채 앗아가버린

우리네 모두의 고향을 기억하게한다,

 

유월

흘러가는 달이라고 하여 음력에서는

유월 이라고 했던가

고요히 깊은 시름을 안고

흐르는 강과,

위대한 자연의 섭리대로

봄 인듯 하면

여름이 가을과 함께 슬쩍 스치면서 긴겨울로,

윤회하는동안

무수한 시간과 시간들이 지나

또다시

유월을 맞는다.

 

유월

사랑 하던이 와 이웃이

슬프디슬픈 넋이되어

우리의 곁을 차마 떠나지못하고........

 

 

 

그래서 유월은 슬픈 넋의 눈물이 모여

빗물이 되고, 또 되어

유월이면

반드시 찾아오는

장마가 되었으리라

 

이제 다시 프르고 수려한 오늘,

우리네의 산하(山河)와

사랑하는 이들을 바라보며

시원스레 쏟아지는 빗줄기는

이제는,

그옛적 평화롭던 고향들을 찾아

희망으로 승화(昇華) 되게 하리라.

 


 

비 목 (碑木)

   

어영청 밝은달은 누구의 넋이련가

 

오늘은 유난히 희기도 하는구나

 

저너머 산넘어가는 두마리 학이로다

 

 

 

맑고 밝은 산하를 휘휘둘러 돌아보니

 

이제야 이목숨 조국위해 보낸것이

 

꿈에라도 그리던 보람이 되었으니

 

 

 

이제는 퉅툴털고 기지개 크게켜고

 

옆에서 잠에빠진 전우들과 함께하여

 

그리던 고향찿아 긴긴 여행 해볼진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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