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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월 17일 야곱의 우물- 복음 묵상/ 예수님께 속한 기쁨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9-06-17 조회수587 추천수5 반대(0) 신고
예수님께 속한 기쁨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 못한다. 그러므로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그렇게 하여 네 자선을 숨겨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주실 것이다. 너희는 기도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회당과 한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너는 기도할 때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은 다음,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주실 것이다. “너희는 단식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침통한 표정을 짓지 마라. 그들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얼굴을 찌푸린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너는 단식할 때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어라. 그리하여 네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지 말고,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보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주실 것이다.”
 
 
 
 
기도에 대해 부끄럽게도 이제야 조금씩 그 의미를 알게 됩니다. 기도는 내 안에서 일어나는 경험이고 내 안에서 술렁이며 내 안에서 퍼져 나가는 기쁨입니다. 기도는 외적인 의식이나 자신만의 만족이나 유행처럼 퍼져 있는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한 나의 반응이 아닌 하느님과 나의 관계 안에서 은총으로 씨 뿌려지고 성장하고 열매 맺어 가는 소리 없는 생명입니다.
기도의 결과는 삶에서 드러나는 열매에 있습니다.
 
우리는 인간이기에 자신이 경험한 기도에 대해, 그 내용에 대해, 체험에 대해 표현하는 데 한계를 느낍니다. 그러기에 그 결과를 확인하고 싶어하는 유혹을 겪게 됩니다. 하지만 기도의 결과는 기도 후에 바로 드러나지 않고 생활에서 드러납니다. 그 모습은 사랑입니다. 기쁨과 즐거움과 함께 어려운 가운데 희망을 가질 때 우리는 그곳에서 기도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도의 열매는 충실한 매일, 매 순간의 기도가 꾸준히 조금씩 이어질 때 성령의 이끄심 안에서 일상을 통해 드러나고 영글어 가는 것입니다.
임순연 수녀(사랑의 씨튼 수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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