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06-20 조회수958 추천수13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6월 20일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His mother kept all these things in her heart.
(Lk.2.51)
 
 
제1독서 이사야 61,9-11
복음 루카 2,41-51
 
 
어느 잡지에서 읽은 글을 소개해드립니다.

“종이학을 접었다. 날씬하게 잘 접었다. 그런데 누가 접은 거냐고 물으면 내가 접었다고 대답할 수 있을까? 내가 접은 것은 없다. 내가 접은 종이학도 나 혼자 접은 것이 아니다. 누군가가 나무를 심었을 것이고, 누군가가 그 나무에 물을 뿌렸을 것이고, 누군가가 그 나무를 베었을 것이고, 누군가가 그 나무로 종이를 만들었을 것이고, 누군가가 그 종이를 나에게 가져다줬을 것이다.

또 누군가는 나에게 종이학 접는 법을 가르쳐 줬을 것이고, 누군가는 나에게 종이학 접는 법을 가르쳐 준 사람을 소개해 줬을 것이고, 누군가는 나에게 종이학 접는 법을 가르쳐 준 사람을 소개해 준 사람을 소개해 줬을 것이다. 천 번을 접는다 해도 나 혼자 접은 종이학은 없다. 내 손을 잠시 만난 종이학이 있을 뿐.”(정철, ‘행복한 동행’중에서)

자기가 접은 종이학이지만 결국은 내 손을 잠시 만난 종이학이라는 말에 깊은 공감을 하게 됩니다. 바로 나도 모를 다른 이의 도움이 있었기에 한 마리의 종이학을 접을 수가 있었다는 이야기지요. 그런데 우리들은 내 손을 통한 것은 무엇이든 내가 한 것으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창작물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저작권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지요. 그러나 자신이 직접 만들었다는 그 창작물이 과연 자신의 순수한 힘으로 만든 것일까요? 하느님의 이끄심이 없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할 수가 없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그래서 저만이라도 제 글에 대한 저작권을 주장하지 않겠다고 사람들에게 선언을 했지요. 왜냐하면 나를 창조하신 하느님께서는 저에게 어떤 저작권도 주장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즉, 제가 감히 하느님도 하지 않는 저작권을 주장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결국 하느님 앞에 겸손한 모습으로 나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 필요합니다. 교만과 이기심, 그리고 각종 욕심으로 인해서 하느님 앞에서 고개를 뻣뻣하게 세우는 불경은 피해야 합니다. 오늘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을 맞이하여 우리가 기억하는 성모님에 대해서 떠올려 봅시다.

성모님께서는 자신이 직접 낳은 자식에 대해서도 어머니의 권리를 큰소리치며 주장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복음에서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지요.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내 자식이니까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생각을 갖지 않습니다. 그래서 멋대로 성전에 머물면서 부모의 마음을 애타게 만들었던 예수님을 혼내지 않지요. 대신 마음속에 그 모든 일을 간직할 뿐이었습니다.

이러한 겸손한 마음이 바로 주님 앞에 나아가는 우리들의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이 땅에 진정한 평화와 사랑이 넘치는 하느님 나라를 완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증오로는 결코 적을 물리칠 수가 없다. 오히려 자신이 그로 인해 고통을 받게 되고 약하게 만들어 버린다.(데일 카네기)




비워야 채워지는 삶(이민홍)

예전엔 몰랐습니다.
비워야 채워지는 삶을 어제보다 지금보다 나은
생활을 영위하려고 발버둥만 치는 삶이었습니다.

항상 내일을 보며 살았으니까요
오늘은 늘 욕심으로 채워 항상 욕구불만에
남보다 더 갖고 싶은 생각에 나보다 못 가진자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항상 불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깨닫습니다.
가득 차 넘치는 것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현실을..
이제 마음을 비웠습니다.
또 욕심이 찬다면 멀리 갖다가 버리겠습니다.

무엇이 필요하다면 조금만 갖겠습니다.
그리고 나누겠습니다.
가식과 허영을 보며 웃음도 지어 보이겠습니다.

내 안의 가득 찬 욕심을 버리니 세상이 넓어 보이고
내가 쥔 게 없으니 지킬 걱정도 없어 행복합니다.

예전에 헌 자전거를 두고 새 자전거를
사서 잃어버릴까 걱정하던 생각이 떠오릅니다.

마음하나 비우면 세상이 달라지는 이유를 깨달았습니다.
 
Shio - When I Feel S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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