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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간과 하느님의 시간표. -송 봉모 신부-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9-06-24 조회수841 추천수8 반대(0) 신고
인간과 하느님의 시간표.


모든 피조물은

하느님의 시간표 안에서 움직인다.


번데기는 언제 자신이 나비가 되어

날아갈 수 있을지 모른다.


그저 기다리면서 나비로 변화되는

과정에 스스로를 맡길 따름이다.


흙 속에 있는 씨앗도 마찬가지다.


무작정 기다리다가 마침내

따스한 기운이 씨앗을 감싸줄 때에

싹을 흙 밖으로 내밀 수 있을 뿐이다.


인간의 시간 개념으로

인간의 욕심으로 하느님의 행동을

재촉하지 말아야한다.


“하느님을 기다려라!

마음을 굳게 먹고 용기를 내어

하느님을 기다려라!”(시편 27,14)


요셉은 하느님의 시간표와 계획에

자신을 맞춘다.


처음에는 시종장의 도움을 받아

어서 감옥에서 나가려 했지만,

그것이 하느님의 뜻이 아님을 깨닫자!

즉시 받아들인다.


하느님의 충실성을 믿으면서

그분의 보상이 있을 마지막 때까지

기다린다.

            -신앙의 인간 요셉-

                송 봉모 신부.

오늘의 묵상과 기도:


요셉처럼 우리도 하느님의

시간표를 기다리며 살고 있는가?


우리는 삶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 되어가지

않을 때 처음 얼마동안은 주님께 간구하면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한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가는데도 상황은 호전되지

않고 어떤 변화의 조짐도 보이지 않을 때

우리는 하느님을 원망하고 의심을 품게 된다.


그래서 주님을 의지하겠다던 결심은

사라져 버리고 믿음마저도 잃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요셉은 달랐다.

그는 한 달 두 달이 아니라 무려 스물네 달을

더 기다려야 했지만 주님의 시간표에 순종하였다.


“나는 믿는다. 나의 메시아가 나를 돕기 위해서

반드시 찾아오리라는 사실을. 그런데 사람들은

너무 서두른다. 그래서 믿음을 포기하는 자가 많다.”


“고통 속에서 죽음을 택하는 것은 가장 쉽고

가장 나태한 방법이다. 죽음은 그렇게 서두를 것이

못된다. 죽음 앞에서 살아보려는 부활의 의지,

이것이 새로운 창조이다.”(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오늘 “하루를 살아도,

‘맑은 정신으로 깨어’(1데살5,6) 주님께

영광을 드릴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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