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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파라오가 괴이한 꿈을 꾸다. -송 봉모 신부-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9-06-25 조회수734 추천수7 반대(0) 신고
 

파라오가 괴이한 꿈을 꾸다.


요셉이 감옥에서 곧 나갈 것이라는

기대가 무참히 깨진 뒤, 2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어느 날, 파라오가 괴이한 꿈 두 개를

연달아 꾼다.


꿈에서 깬 파라오는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많은 해몽 가들과 현자들을 불러 모아

파라오의 꿈을 해석하자고 했지만 아무도

해몽하지 못하자, 파라오는 더욱 불안해졌다.


이때 요셉과 같이 감옥에 갇혔던

파라오의 시종장이 요셉을 기억해 낸다.


시종장은 비로소 요셉에게 호의를 입었으면서도

그의 부탁을 무시하고 기억하지 못한 것에 대해

잘못을 인정한다.


2년이 지난 후 새삼스레 시종장이 요셉을

생각하게 된 것도 하느님이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요셉은 파라오 앞에서 야훼 하느님께 대한 신앙을

공공연히 고백하면서 하느님만이 꿈을 풀이할  수 있는

유일한 신, 권능의 신임을 고백한다.


요셉은 2년 전에 감옥에서 나갈 기회가 있었는데도

그렇게 해주지 않으신 하느님을 원망하고 있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야훼 하느님에 대한 절대적 신앙을

갖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요셉은 최고 권력자 파라오 앞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하느님의 영광만을 드러낸다.

그리고 요셉은 파라오의 인정을 받고자하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는다.

                       -신앙의 인간 요셉-

                         송 봉모 신부.

오늘의 묵상과 기도:


요셉 자신은 단지 전지전능하신

하느님의  도구일 뿐이며, 하느님의 도움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만을 고백한다.


한마디로 요셉의 행동은

하느님의 영광만을 드러내는 행동으로

일관하였을 뿐이었다.


그는 세상을 이끌어 갈 통치자, 경륜가들이 지녀야할

최고의 덕목, 곧 하느님에 대한 절대적 신앙을 갖춘 인간

으로서 지금 파라오 앞에 서있는 것이다.


파라오의 꿈을 세세히 해석해주면서

요셉은 꿈의 계시자가 하느님이심을 거듭 강조해서

일러준다.


“앞으로 할 일을 하느님께서 폐하께 미리 알려주신 것입니다.”

란 말을 세 차례나 반복하면서 모든 일이 하느님의 계시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말밑에는 역사의 주인은

파라오가 아니라, 하느님이심을 말해주는 것이다.


요셉이 파라오에게 앞으로 닥쳐올 대 흉년에 대비해서

식량 관리 및 분배 정책을 실행 해 나갈 슬기롭고 지혜로운

지도자 한 사람을 세우라고 권고했지만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자기 자신을 그 정책수행의 적임자로 제시하지는 않았다.


요셉은 하느님의 지혜로서 앞으로 14년이라는 짧지 않은

세월동안 어떤 정책을 가지고 나라를 다스려야할지를 간곡하게

제시할 뿐이었다.    -송 봉모 신부-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세상의 모든 일이 주님의 섭리로

조화롭게 잘 이루어지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도,

‘주님의 섭리에 내 몸을 맡기어’이웃과

평화를 누릴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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