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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통 보다도 죽음을 선택한 어둠 [자기 심판]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9-06-25 조회수610 추천수2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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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구원행동은 하느님 나라의 선포와 실천 안에서 이루어진다. 케쓸러는 "예수님은 가까이 다가온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면서 자신의 전 존재(말씀)와 활동(행적)을 통해서 자애로우신 하느님을 현존케 하는데에 전념하였고, 사람들은 예수님을 통하여 치유하고, 일으켜 세우는 하느님을 체험하게 되었다. 하느님을 이렇게 체험하고 그 결과로서 살아갈 수 있는 것이 구원이다."라고 말하였다.

예수님의 죽음은 그의 하늘 나라 선포와 실천을 의문에 처하게 했지만 부활을 통해서 극적인 반전이 이루어진다. "예수 부활은 하느님 나라의 선포와 실천이 하느님의 뜻이라는 것이 명백하게 드러난 사건이며 그를 믿고, 그의 복음(아버지의 말씀, 계시된 진리)에 몸 바치며 그의 십자가 삶(하느님의 다스림, 사랑의 정의)을 기준으로 삼으라는 부르심이다."

이는 예수님의 죽음 자체에만 의미를 두는 전통적인 구원론과 구별된다. 예수님의 삶과 활동에로 초점을 두면서 예수님이 선포하신 하느님 나라의 소식(말씀)을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가운데 구원과 해방을 선사하시는 하느님을 만나게 된다(새로운 구원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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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죽음은 고통의 미화가 아니다

더구나 죽음을 미화한 것도 아니다

 

그분께서는 고통이 아닌,

사랑으로 생명의 부활을 이루셨다

사랑으로 '고통'을 담대하게 수용하면서 '죽음'을 이기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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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성은 '하느님의 다스림'의 선포를 통해 하느님의 구원의지를 받아들여 회개해야 했지만 거부하고 말았다. 이 거절로 인해 새로운 상황이 형성되었다. 계시를 받아들여야 할 사람들이 거부하였고, 이 거부의 상황에서 예수는 심판의 말씀으로 응답하였다.

이는 예수님의 감정적 대응이 아니라 '제안을 거부한 것에 대한 귀결을 보여주는 것'이다. 달리말하면 예수가 선포한 심판은 인간이 자기 스스로를 심판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기 스스로를 (거부하는 죄의 힘 안에) 가두어 두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하느님의 다스림을 거부하는 것은 자신이 정한 척도에 따라 스스로를 심판(자기 심판)하는 것을 의미한다. '바같 어둠 속'(마태오 25, 30)으로 쫓겨난다.

이스라엘은 예수와 그의 선포를 거부하여, 예수가 심판의 말씀을 통해서 밝혀 준 바와 같이 인간 자신들의 자기 심판의 운명에 놓이게 된다. 이런 부정적인 상황에 직면해서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을 위해 예수는 십자가의 길을 가게 된다.  <라이문드 슈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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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참된 생명은 '인간의 진리' (이념)를 극복하고 '생명을 주시는' 말씀(복음)에 따라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느님의 다스림)하고자 하려는 순종의지를 드러내고자 하는 '살아있는 행동'에서 나오는 것이다. '하느님의 진리'에서 '하느님은 없고' 진리만을 떼어 가져가서는 변질된 '인간의 진리'인 이념들을 만들어 내면 미움과 분열과 상처로 그 이념들은 사람에게 생명을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람에게 생명을 빼앗아가는 것이다. 사람을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다스림이 없다면 사람은 사라지게 된다(인간을 잃게 된다)는 의미이다.

"인간들이 산상수훈(행복선언)에서 요구하는 바대로 행동한다면 (죽은 행동이 아닌, 살아있는 행동) 새로운 백성 (새로운 세상)은 실제로 존재하게 된다." /  비록 가진 것이 없는 힘없는 약자라고 할지라도 '자신을 내어주는' 사랑으로 실천한다면(가난한 과부의 비유 - 완전한 가난) '하느님의 정의'는 인간(새로운 백성)을 통해서 역사하시는 말씀의 성령에 의해 - 사람들 가운데 - 이 시간의 땅에 세워지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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