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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많은 사람을 구하여야 한다는 가식적인 위선에 대하여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9-07-16 조회수406 추천수1 반대(0) 신고
 
 
 
 
광야 같은 메마른 땅에 주님께서 오시기를 소망하는 영혼들은 주님의 길(곧, 자비)을 곧게 내어야 합니다. 자신의 가식적인 태도 (자비가 필요한 한가지의 작은 ''숨은 일''에는 달아나지만, 군중들이 들고 일어나는 일에는 재빠르게 나서는 행태)에서는 주님께서 오시는 길을 곧게 낼 수 없습니다. 그런 세속적인 위선 (자신이 희생제물이 되겠다는 행태) 안에서 부르짖는 것들은 어둠의 세력들이 그 속에서 나오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가식적인 거짓의 위선 안에서는 주님께서 사람들 가운데로 오시기를 바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대중을 구하겠다고 부르짖는 이념들 속에서는 생명이 없게 되지요. 중요한 목적인 사람들이 오히려 사라지게 되어 사람들은 이념의 도구화로 변질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오시는 길을 곧게 내지 않는다면 평화와 생명 또한 가식적인 구호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주님이 없는 자리에 진정한 생명의 평화는 없지요. 자비를 걷어 치우고 투쟁을 일쌈는 곳에는 어둠의 세력들만이 사람들 가운데 와서 설치게 될 뿐입니다.
 
 
최영란님의 "누구든 스스로 의롭다 말할 때.. 하느님의 자비는 그를 떠날 것입니다." 라는 말씀은 이런 의미에서 저 역시 공감합니다. 자신이 ''희생제물이 되겠다''며 이념을 들고 나올 때, 사람들의 생명과 평화는 다소 희생되는 것은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한다는 바탕이 되는 전제가 그 이념 안에는 깔려 있게 되지요. 결국 많은 생명을 구하겠다는 인간의 이념(뱀의 논리)이 목적의 대상인 사람들을 없애는 것입니다. 결코 남게 되는 것은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게 아니라 도리어 이것을 위해 한사람씩 죽이고 가게 됨으로써 해결되지도 않고 결말은 사람을 없앤 어둠의 세력만을 키우게 되는 것입니다.
 
 
이념 아래에서 투쟁하는 사람들은 겉 보기는 좋아 보여도 속에는 어둠의 세력들이 지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가식적인 행태는 ''신앙의 자비''는 무시하고 사람들(표적이 된 사람들)에 대한 미움과 분노를 해결하는 ''자신의 포만감''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많은 생명을 구한다는 그 거짓된 가식 속에는 표적이 된 사람들에 향한 저주가 도사리기도 합니다. 작은 ''숨은 일'' 곧 보잘것 없는 한 사람에게도 ''자비''를 실행하지 못한다면 주님의 길을 곧게 내는게 아니라 '자기의 길'을 내어 어둠의 세력들을 사람들 가운데로 불러 들이게 하는 것입니다. /  따라서 사람을 위해서는 희생제물 보다 더 소중한 것은 자비인 것입니다.
 
 
 
 <참조 글>   47521번  /   7월15일 게시글  /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주님의 길을 곧게 닦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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