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7월 20일 야곱의 우물- 복음 묵상/ 고통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9-07-20 조회수437 추천수3 반대(0) 신고
고통

그때에 율법학자와 바리사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스승님이 일으키시는 표징을 보고 싶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악하고 절개 없는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구나! 그러나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요나가 사흘 밤낮을 큰 물고기 배 속에 있었던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사흘 밤낮을 땅속에 있을 것이다.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다시 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이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와 함께 되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 “ 악하고 절개 없다 .” 고 꾸짖으시는 주님이 간직한 표징은 요나의 표징이었다 . 고통이라는 관문은 한사코 피해 가려는 사람들에게 주신 표징 , 이 그리스도 신앙의 핵심 주제를 묵상하기 위해 나는 오늘 베네딕토 16 세 교황의 회칙을 찾아간다 .

“우리가 치유되는 것은 고통을 비켜 피하거나 고통에서 도망침으로써가 아니라, 고통을 받아들이고 고통을 통하여 성장하며 무한한 사랑으로 고통 받으신 그리스도와 일치함으로써 고통의 의미를 찾는 능력을 통해서입니다. ”(「희망으로 구원된 우리」 37항)

우리는 얼마나 고통을 낭비하는지. 그 관문을 통과하지 않는 어떤 값진 것도 없음을 늘 매사에서 다시 체험하면서도 한 치 앞에 눈을 뜨려하지 않는 순간이 많다. 고통을 뛰어 넘을 때의 기쁨은 진정 기쁨이다. 겉모양 그 이상을 보지 못할 때, 그 내면의 깊은 갈망을 알아보지 못할 때, 우리는 괴롭고, 사랑할 수 없고, 불행하기만 하다.

농부들이 더위에도 불구하고 논밭에 매달리고 있다. 희망으로 확신으로 발길 손길이 바쁘다. 땀 흘림 후의 열매를 순리로 받아들이는 농부들은 그래서 선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인간을 구원하는 것은 과학이 아니다. 인간은 사랑으로 구원받는다. 살아가면서 사랑의 체험을 하는 바로 그때가 자기 인생에 새로운 의미를 주는 ‘구원’의 순간이다. 커다란 사랑의 체험은 고통 후에 온다
하는 지혜를 교회는 오늘도 그리스도의 표징을 통해 가르치고 있다. 오늘 하루도 아침에 접한 말씀, 저녁이 되어 돌아보며, 은총의 주님 지나신 길 살펴보며 감사하는 이는 복되다.
임원지 수녀(살레시오수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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