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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님 마중! [김웅열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님]
작성자박명옥 쪽지 캡슐 작성일2009-07-22 조회수544 추천수5 반대(0) 신고

 

                                              

          

                  매괴 성모님 순례지 김웅열 신부님

 

  


 이런 것이 반복이 되는 사람은 계속해서

똑같은  죄에서 헤어나지 못합니다.

성사 보고 며칠 있으면 똑같은 성사 보게 되지요.

늘 어둡고 부정적인 삶이 되고 계속 반복되는 후회입니다.


그러나 회개는 반대지요.

뭘 회개라고 그래요?

누가 그럽디다.

회 먹고 그 다음날 개 먹는 거라고...

그게 회개예요?

회 한 사발 먹고 그 다음날 개 잡아 먹는 게 회개예요?

아니죠?


회개는 하느님 중심적이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내가 죄를 지을 때마다

‘아, 내 안에 계신 성령께서 얼마나 슬퍼하셨을까!’

내가 누굴 미워할 때마다 성모님 마음이 얼마나 아프셨을까!

주일 안 나가고 몇 달이 지났어요.

‘아, 예수님이 얼마나 슬퍼하셨을까!’

하느님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이 회개예요.


베드로사도는 첫닭이 울기 전에 예수님을 세 번 배반했어요.

첫 닭이 울고 난 다음에 땅을 치고 통곡을 하며 울었지요.

뭐가 생각이 났겠습니까?

예수님의 그 눈이 생각이 난 거예요.

“나 저 인간 나 모르오.” 했을 때  예수님의 입에서 차라리

“이 나쁜 놈아, 니가 나한테 이럴 수 있어?”

욕이라도 먹었으면 덜 미안했을 텐데.....

예수님은 연민 어린 눈으로 쳐다보기만 하셨어요.

사람이 너무 슬프고 배신감이 크면 욕도 안 나와요.

그거 아세요?

‘허~~허...’ 

말도 안 나와요.

배신감이 너무너무 클 때는 ‘죽일 놈, 살릴 놈..니 놈 저 놈’

소리도 안 나와요.


예수님은 베드로가 세 번 배반했을 때 그

냥 글썽거리는 눈으로 베드로를 쳐다봤지요.

첫 닭이 울 때 베드로가 무릎을 꿇고 땅을 치며 통곡을 한 것이

그 예수님의 눈이 생각 난 거예요.

“차라리 나한테 욕을 하시지...니 놈이 나한테 이런 짓을 할 수 있냐?”
차라리 귀싸대기 한 대 갈기시지~~

내가 당신 모른다고 할 때 우리 주님 마음이 얼마나 찢어지게 아프셨을까!

그게 못 견디게 괴로웠던 거예요.

이게 바로 회개예요!

예수님의 중심, 예수님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하는 것...

성모님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하는 것......


부활하신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다시 기운을 북돋우어 주기 위해서

“내 양들을 쳐라!”

하는 것을 세 번 물었죠.

세 번 배반한 것을 다시 회복시켜 주셨어요.

영적 자존심을 살려 주셨고.....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 배반했지만

1대 교황으로서 우리 교회의 초석이 되고 반석이 되셨어요.

그만큼 후회만 하는 삶과 회개하는 삶은 이렇게 극렬하게 벌어집니다.


회개해서 내 질그릇 안에 더러운 것을 전부 다 씻어내도록 합시다.

씻어내서 끝나는 게 아니요.

마태복음 12장 43절 그 이하를 보면 회개를 통해서

빈 그릇인 된 채 그대로 내버려두면

오히려 일곱 마귀가 다시 기어들어온다고 그랬어요.

그렇지요?

회개하고 피정 통하고 총고백을 해서

‘아, 이제 깨끗해졌다.’

이걸로는 안 돼요.

집이 깨끗해진 걸 알면 마귀가 쫓겨났다가 일곱 마귀 동무들을 끌고 들어온다고 그랬어요.

회개를 통해서 깨끗해진 그릇을 채워야 되요.

질그릇을 하느님의 은혜로 채워야 합니다.

그건 뭡니까?

갈라디아서 5장 22절

사랑, 기쁨, 평화, 선행, 진실, 온유, 절제......

이런 것으로서 채워놓아야만 마귀가

‘아, 저 인간은 내 것이 아니구나!’

그래서 완전 포기합니다.

어떤 이는 피정 잘 받고 그 다음 후속조치를 안 해요.

그러니까 귀만 고급이 되어서, 교만만 더 늘어나고~~

열매를 맺는 건 아무것도 없고~~

늘 어떤 말씀의 자극을 받고 싶으니까

좋은 강론 있으면 찾아갑니다.

열매를 맺는 게 중요한데....들으면 열매를 맺어야지요!

그리고 은혜를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믿음으로 간구해야 됩니다.


은혜 받을 수 없는 장애물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 장애물은 대부분 나와 마귀가 설치해 놓은 것이기 때문에

내가 회개를 하면 없어지게 되어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성령의 짝이신

성모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청하셔야 합니다.

그럼 어떤 기적이 일어날까?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기적이 일어날 거예요.

물과 포도주는 분명히 다른 것이지요?

죄인의 상태에서는 그 질그릇 안에 썩은 냄새가 났지만......

내가 도움을 청하고 성령이 주시는 많은 열매로 채울 수 있다면

‘아, 이 죄인의 영혼 안에도 주님 부활하셨습니다...감사합니다!

하는 말을 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아멘

 

 

♧느티나무신부님ㅡ2007. 12. 02  찬미의 밤

  http://cafe.daum.net/thomas0714 주님의 느티나무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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