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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섬김(service)과 종(servant)의 영성" - 7.25,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9-07-25 조회수486 추천수6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9.7.25 토요일 성 야고보 사도 축일
                                             
 
2코린4,7-15 마태20,20-28

                                            
 
 
 
 
"섬김(service)과 종(servant)의 영성"
 


진정한 힘은 내적 힘, 하느님의 힘입니다.
 
하느님을 믿고 희망하고 사랑할수록 샘솟는
내적 힘, 하느님의 힘에 저절로 뒤따르는 행복과 기쁨이요
영혼의 건강, 정신의 건강, 마음의 건강입니다.
 
1독서 바오로 사도의 고백은 바로 믿는 우리 모두의 고백입니다.

‘우리는 보물을 질그릇 속에 지니고 있습니다.’

질그릇 같이 허약한 우리 안에 있는 보물은 무엇일까요?
 
두말할 것 없이 하느님 향한 믿음과 희망, 사랑입니다.
 
여기서 나오는 엄청난 힘이 바로 하느님의 힘이요,
결코 우리에게서 나오는 힘이 아닙니다.

하여
‘우리는 온갖 환난을 겪어도 억눌리지 않고,
난관에 부딪혀도 절망하지 않으며,
박해를 받아도 버림받지 않고,
맞아 쓰러져도 멸망하지 않습니다.’
 
이런 백절불굴의 힘은
바로 하느님께로부터 나오는 믿음의 힘, 희망의 힘, 사랑의 힘입니다.
 
이런 하느님으로부터 나오는 내적 힘이 있어야
섬김과 종의 영성에 항구할 수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 베네딕도회 수도공동체를
‘주님을 섬기는 학원’이라 정의합니다.
 
평생을 수도원 안에 정주하면서
주님과 형제들을 섬기는 법을 배우는 수도승들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 역시 제자들 모두에게
위에서 군림하지 말고 아래로 내려와 서로 섬길 것을 간곡히 권합니다.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우리를 섬기러 오신 주님을 닮아 섬김과 종의 영성에 항구할 때
주님을 만나고 주님의 풍성한 은총을 받습니다.
 
이런 섬김과 종의 영성에 항구할 때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내적 힘인 믿음과 희망, 사랑의 힘입니다.
 
부익부 빈익빈의 영성생활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이런 내적 힘 있어 섬김의 삶에 항구할 수 있고
섬김의 삶을 통해 끊임없이 하사되는 하느님의 은총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매일 끊임없이 바치는 미사와 성무일도 시간은
직접적으로 주님을 섬기는 시간입니다.
 
이렇게 마음을 다해 주님을 섬길 때
주님은 우리에게 풍부한 은총을 내려 주시어
형제들을 잘 섬길 수 있게 하십니다.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시간,
마음을 다해 주님을 섬기는 우리들을
주님 역시 당신 생명의 말씀과 사랑의 성체로 우리를 섬기십니다.
 
“눈물로 씨 뿌리던 사람들, 환호하며 거두리라.”(시편126,5).
믿음과 희망으로
섬김과 종의 삶에 항구했던 이들에게 주시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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