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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08-01 조회수861 추천수13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8월 1일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This man is John the Baptist.
He has been raised from the dead;
that is why mighty powers are at work in him.
(Mt.14.2)
 
제1독서 레위기 25,1.8-17
복음 마태오 14,1-12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새벽 묵상 글을 통해서 여러분들을 만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공지해서 잘 아시겠지만, 저는 지난 달 29일부터 31일까지 2박 3일간의 본당 캠프를 다녀왔습니다. 우리 본당의 모든 신자들이 함께 하는 전체 캠프라서 걱정도 많이 되었지만 많은 분들의 기도덕분에 아주 좋은 시간을 보낼 수가 있었고 많은 행복을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깨끗하고 편안한 시설은 우리 모두가 편안하고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었지요.

아무튼 이렇게 좋은 시간을 배려해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리고, 캠프를 준비하고 진행했던 많은 봉사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이 지면을 통해서 해 봅니다. 이제 오랜만에 새벽 묵상 글 시작합니다.

세계적인 물리학자로 평가받는 아인슈타인이 사실 고등학교 때까지는 열등생이었다는 것을 아십니까? 오죽했으면 선생님이 이렇게 써서 가정통신문을 보냈다고 합니다.

“이 아이는 무엇을 해도 잘할 가능성이 없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 가정통신문을 받은 아인슈타인의 어머니의 반응입니다. 어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우리 아이는 열등한 것이 아니라 남들과 다를 뿐입니다.”

그리고는 아들 아인슈타인에게 당당하게 말했답니다.

“네가 남들과 같아지려고 하면 잘해야 남들처럼 될 것이다. 그러나 남들과 다르다면 최고가 될 수 있다.”

우리들은 남들과 다를 때 열등감에 빠지고 맙니다. 그래서 남들과 같아지려고만 노력하고 있지요. 하지만 남들과 다를 때 그래서 남들에게 소외당하고 따돌림을 받고 있다면 최고가 될 가능성이 더 많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헤로데 역시 남들과 같아지기 위해서 노력하다가 결국은 큰 죄를 범하게 됩니다. 그는 자신의 생일 날 기쁘게 해 준 딸의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약속을 하지요. 그러자 이 딸은 어머니와 상의해서 세례자 요한의 목을 달라고 청을 합니다. 어떻게 사람의 생명을 소원으로 청할 수 있습니까? 그런데 더 문제는 자신이 했던 말을 지키기 위해서 세례자 요한을 죽이는 헤로데의 모습입니다.

자신이 했던 말을 지키는 것.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하는 말이고, 그래야 자신의 체면이 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말의 실천이 나쁜 것이라면 절대로 지켜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헤로데는 바로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더 염려하지요. 그래서 남들과 같아지기 위해서만 행동합니다. 그 결과 아무런 죄도 없는 세례자 요한을 죽이는 역사의 큰 죄인으로 남게 된 것입니다.

남들과 같아지기 위해서 죄를 범하는 것도 서슴지 않는 못된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죄를 피하기 위해서 남들과 다른 길을 가는 것이 오히려 주님으로부터 최고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남들과 다른 길인 사랑의 길, 믿음의 길, 희망의 길로 걸어가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큰 꿈을 가져라. 너의 행동을 낮게 하고, 너의 희망을 높게 하라.(조지 허버트)




나중은 없습니다(‘좋은 글’ 중에서)

오늘날 우리는 더 높은 빌딩과 더 넓은 고속도로를 가지고 있지만, 성질은 더 급해지고 시야는 더 좁아졌습니다. 돈은 더 쓰지만 즐거움은 줄었고, 집은 커졌지만, 식구는 줄어들었습니다. 일은 더 대충 대충 넘겨도 시간은 늘 모자라고, 지식은 많아졌지만, 판단력은 줄어들었습니다. 약은 더 먹지만 건강은 더 나빠졌습니다.가진 것은 몇 배가되었지만, 가치는 줄어들었습니다. 말은 많이 하지만 사랑은 적게 하고 미움은 너무 많이 합니다. 하늘에 있는 달도 정복했지만, 이웃집에 가서 이웃을 만나기는 더 힘들어졌습니다. 외계를 정복했는지는 모르지만 우리 안의 세계는 잃어버렸습니다. 수입은 늘었지만 사기는 떨어졌고, 자유는 늘었지만 활기는 줄어들었고, 음식은 많지만 영양가는 적습니다. 호사스런 결혼식이 많지만 더 비싼 대가를 치르는 이혼도 늘었습니다. 집은 훌륭해졌지만 더 많은 가정이 깨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제가 제안하는 것입니다. 특별한 날을 이야기하지 마십시오. 매일 매일이 특별한 날이기 때문입니다. 진실을 찾고, 지식을 구하십시오. 있는 그대로 보십시오. 사람들과 보다 깊은 관계를 찾으세요.

이 모든 것은 어떤 것에 대한 집착도 요구하지 않고, 사회적 지위도, 자존심도, 돈이나 다른 무엇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가족들, 친구들과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십시오.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음식을 즐기십시오. 당신이 좋아하는 곳을 방문하고 새롭고 신나는 곳을 찾아가십시오.

인생이란 즐거움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순간들의 연속입니다. 인생은 결코 생존의 게임이지만은 않습니다. 내일 할 것이라고 아껴 두었던 무언가를 오늘 사용하도록 하십시오. 당신의 사전에서 "언제가" "앞으로 곧" "돈이 좀 생기면" 같은 표현을 없애 버리십시오.

시간을 내서 "해야할 일" 목록을 만드세요. 그리고 굳이 돈을 써야 할 필요가 없는 일을 먼저 하도록 하세요.

그 친구는 요새 어떻게 지낼까 궁금해하지 마세요. 즉시 관계를 재개하여 과연 그 친구가 어떤지 바로 알아보도록 하세요. 우리 가족과 친구들에게 자주, 우리가 얼마나 고마워하고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말하세요. 당신의 삶에, 그리고 누군가의 삶에, 웃음과 기쁨을 보태줄 수 있는 일을 미루지 마세요.

매일, 매 시간, 매 순간이 특별합니다. 당신이 너무 바빠서 이 메시지를 당신이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보낼 만한 단 몇 분을 내지 못한다면, 그래서 "나중"에 보내지 하고 생각한다면, 그 "나중"은 영원히 오지 않을수도 있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말해 주세요. 그리고 저기 있는 그 누군가는 지금 바로 당신이 그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 상황인지도 모릅니다.
 
 
 
 
 
Giovanni Marradi - Only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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