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장엄한 의식. -스즈키 히데코 수녀-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9-08-02 조회수394 추천수4 반대(0) 신고
장엄한 의식.

죽음이 임박했을 때 매우 중요한 것은
죽음을 현실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병자는 병에 걸렸다는 사실만으로도
소외감과 고독감을 느끼기 쉽습니다.

의학의 발달에 따라 병에 대해서는
충실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병에 걸린 사람의 고독, 불안, 절망 등
마음의 고통에 대해서는 충분하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의료 관계자는 물론 많은 사람이 죽음에
임박한 사람을 어떻게 대하면 좋을까를 제대로
배워두어야 합니다.

죽음에 대한 교육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죽음을 앞두고
꿈도, 희망도 잃어버린 사람이 있습니다.

소중한 사람의 죽음을 앞두고
슬픔과 혼란에 빠져버린 가족이 있습니다.

죽어가는 사람과 가족이 진정으로 마음이
통하도록 도와 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서로에게 너무나 고마운 존재가 될 것입니다.

학력이나 체력, 직업이나 직위, 용모나 나이 등에
따라 좌우되는 눈에 보이는 행위의 세계와 함께,

그런 것과는 전혀 관계없는 무조건의 영역인
보이지않는 정신이나 마음, 영혼과 같은 존재의
세계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더이상 남의 눈을 의식하여 자신을 꾸밀
필요가 없어진 만큼 진실한 자기 자신이 되려고 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기입니다.

그러므로 죽음을 피해야만 할 비극이 아니라
하나의 현실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죽어가는 사람도, 떠나보내는 사람도 서로 축복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죽어가는 사람과 가족간의 '사이 좋은 시간'은
졸업식이나 결혼식과 마찬가지로 인생의 중요한 순간이고
장엄한 의식입니다.

이점을 이해한다면 사람들은 그 중요한 의식에
참석하여 고마움을 느끼고 서로 안식과 위로를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떠나는 사람이 가르쳐 주는 삶의 진실-
                              스즈키 히데코 수녀

오늘의 묵상;

매순간을 거룩하게 보내야 하지만
이 죽음의 순간만큼은 어떤 절차와 형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 속에서 울어나는 존경과
그 동안의 삶에 대한 깊은 감사로서
장엄한 시기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분께서는 모든 것을 제때에 아름답도록
만드셨다. 또한 그들 마음속에 시간 의식도
심어주셨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시작에서
종말까지 하시는 일을 인간은 깨닫지 못한다."
                                            (코헬3,11)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그것은 주 너희 하느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모든 길을 따라 걸으며 그분을 사랑하고,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섬기는 것, 그리고 너희가 잘되도록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주님의 계명과 규정들을 지키는
것이다."(신명10,12-13)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오늘 하루를 살아도,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도록
우리늘 이끌어 주소서!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