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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빵과 빵
작성자김열우 쪽지 캡슐 작성일2009-08-05 조회수555 추천수2 반대(0) 신고

믿음은 하느님을 기쁘시게 하는 첫 번째 조건입니다.

믿음은 자신이 지녔던 기존의 지식이나, 의지, 경험 등을 따르지 않고 하느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믿고 그 길로 행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기적을 바라고 찾아온 수 많은 병자들에게,

믿기만 하라

내가 능히 이 일을 할 줄을 네가 믿느냐?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 함이 없다 

왜 의심하느냐? 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이는 믿음이라는 자본을 투자하지 않고서 기적을 이룰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으면, 산을 옮기고, 뽕나무가 바다에 심기울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믿음은 기적의 씨앗이며, 그 조건이 됩니다.

 

아브라함을 비롯, 성경의 모든 기적의 주인공들이 믿음으로, 하느님을 기쁘시게 하며, 기적을 이루어낸 사람들입니다.

 

반면, 실패자들은, 미래를 향한 하느님의 축복의 약속보다, 당장의 현실의 염려와 두려움에 빠졌던 사람들입니다.

믿음의 반대는 의심과 두려움입니다.

의심과 두려움은 하느님의 기적을 얻을 수 없습니다.

 

천국과 지옥은,

하느님의 말씀과, 말씀 자체이신 그리스도를 믿느냐? 믿지 않느냐? 로 가름됩니다.

 

믿음은 실현되지 않은 미래를 미리 인정하는 것이며, 손으로 만져지거나, 눈으로 확인할 만한 표징이 없어도 이미 실현된 것처럼 마음으로 확신하는 것입니다.

현실에서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는 것을 믿는 것이 사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들이 훨씬 더 광대하고, 신비스럽습니다.

만일 보이는 것들만 믿겠다고 고집한다면,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것들은 모두 부인할 수밖에 없습니다.

단 수 십 미터 밖의 것들조차 볼 수 없는 시력으로 바다 건너 이웃 나라들이나, 바닷속의 아름다운 세계, 우주의 신비를 볼 수 없습니다.

과학이 광대한 무한의 세계와 그 신비의 베일을 벗기며, 증명하여 우리는 그들의 실존을 믿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현장에서 육안으로 확인 할 수 없는 것들이나, 엄연히 존재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시력이 지극히 제한되어 있는 지엽적인 것임을 인정한다면,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무한가능하심을 믿어야 하며,

보이지 않는 것들이, 스스로 보고 확인 할 수 있는 것들보다 훨씬 더 많음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보지 않고도 믿는 믿음이 복되며, 하느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것이니, 당연히 그대로 이루어지리라 믿는 사람을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무한 전능자이시기 때문에 무슨 일이든 가능하심을 믿어야 합니다.

하느님은 큰 소리 내지 않고, 어떤 도구를 사용하심도 없이 다만 말씀으로 온 우주 만물이 창조하셨습니다.

 

믿는다 해서, 당장 기적이 실현되어 오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재림은 2000년이 지난 현재까지,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습니다.

믿음으로 인한 기적은 당장 실현되기도, 이처럼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기도 합니다.

 

촛불을 구하였으나, 등불을, 또는 별빛, 달빛, 햇빛, 또는 천국의 광명으로 응답하시기도 합니다.

믿음의 실현은 자신이 생각하는 양이나 질, 형태, 시간과 꼭 같지는 않은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참형을 받고 무덤에 묻히시어 삼 일이 지나도록, 아무 기적도 보이시지 않고,  부단히 묵묵히 지켜보시기만 하셨던 하느님께서 그리스도의 믿음에 응답하신 방법은 부활이라는 기상천외한 방법이었습니다.

 

믿음은 하느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입니다.

사람이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산다고 성경은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두 가지 조건이 바로 두 종류의 빵입니다.

 

사람이 믿음의 길에서 실패하는 이유는,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보다는 육을 위한 빵에 더 몰두하기 때문입니다.

육신의 빵을 얻기 위하여 영의 양식인 하느님의 말씀을 접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사람에게 길과 진리와 생명을 주는 빵은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말씀대로 사는 것이 믿음이며, 그것이 인생을 복되게 하며, 영생의 길이 됩니다.

믿음을 버리고 말씀을 떠나 살면, 사망과 파멸에 이르게 됩니다.

 

믿음은 곧,

생명의 양식되신 하느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그것입니다.

그것은 곧,

길이며 진리이신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입니다.

믿음은 영의 빵인 하느님의 말씀을 사모하여, 그대로 지켜 사는 것입니다.

2009년 8월 5일 오전 2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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