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왜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을 만나며 인간
에수님과 우정을 나누는가 하면,

그것은 우리의인간조건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순수한 영이신데 우리는 천사나 순수
영체가 아니므로 하느님을 직접 뵈올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모님이나 성인 성녀들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듯이

예수님의 모습도 우리 앞에
떠올릴 수 있습니다.

추상적으로 하느님을 상상하는 것보다 구체적으로
인간이 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앞에
신앙으로 가까이 모시고 바라뵙는 것이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입니다.

인성을 취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참으로 계시는가가 문제입니다.

참으로 우리안에 현존하시기만 한다면

우리는 예수님을 우리안에서 쉽게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바오로 사도는 만일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까이 계시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면,

그리스도인으로서는 낙제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고린 13,5) 바오로 사도는 우리를

"하느님이 계신 성전"(1고린3,16:6,19)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의 영혼은 하느님이 계신 성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할 때 우리의 영혼 안에 가까
이 계시는 예수님을 마음으로 바라보고 만나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세상 마칠 때까지 우리와 함께 계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마태28,20) 예수님은 하늘에도 계시지만 우리와 함께

이 세상에서 성체성사 안에 그리고

우리의 영혼 안에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