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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 인생의 유일한 목표" - 8.20,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9-08-20 조회수390 추천수4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9.8.20 목요일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 학자(1090-1153)
기념일 
                                                                                      
판관11,29-39ㄱ 마태22,1-14

                                                    
 
 
 
 
 
"우리 인생의 유일한 목표"
 
 

우리 인생의 유일한 목표는 성인이 되는 것입니다.

별난 성인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불러 주신 본래의 참 나되어 살 때 성인입니다.

성인축일공통기도 시
초대송 후렴이 늘 늘어도 은혜롭습니다.

‘당신 성인들 안에서 찬란히 빛나시는 주님께
  어서와 조배드리세.’

하느님께서 교회에 주신 참 좋은 선물이 성인들입니다.
 
성인들 안에서 찬란히 빛나는
주님의 믿음, 희망, 사랑, 평화, 지혜입니다.
 
누가 성인입니까?
 
다음 사도 바오로의 말씀대로 노력하며 사는 이가 성인입니다.
 
‘여러분은 이 세상을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하여 새사람이 되십시오.
  이리하여 무엇이 하느님의 뜻인지,
  무엇이 선하며 무엇이 그분 마음에 들며,
  무엇이 완전한 것인지를 분간하도록 하십시오.’

매일 분별의 지혜를 발휘하여
새사람이 되어 사는 이가 성인입니다.
 
누구나 성인이 될 수 있고,
또 모두 성인이 되라고 불림 받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새사람의 성인이 되어 살 때
우리 안에 빛나는 주님의 사랑과 지혜입니다.
지혜가 빛이라면 무지의 어리석음은 어둠입니다.
 
새사람이 되어 살 때 분별의 지혜로 빛나는 우리들입니다.
 
오늘 판관기를 읽을 때 마다
열정은 충만했지만 분별의 지혜가 없었던
입타의 어리석음에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과유불급,
지나치거나 부족함이 없는
적절한 분별의 지혜가 부족했던 입타입니다.
 
입타의 서원이 너무 경솔했고 지나쳤습니다.
 
하느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은
일방적 자기 결정의 결과입니다.
“당신께서 암몬 자손들을 제 손에 넘겨만 주신다면,
  제가 암몬을 이기고 무사히 돌아갈 때,
  저를 맞으러 제 집 문을 처음 나오는 사람은
  주님의 것이 될 것입니다.
  그 사람을 제가 번제물로 바치겠습니다.”

얼마나 어리석은 서원인지요.
 
마치 주님과 거래하는 느낌도 듭니다.
 
하느님의 은총으로 충분히 승리할 수 있었는데,
무지로 인한 과잉서원으로
하느님의 뜻과는 무관하게 사랑하는 외동딸을 바쳤으니
스스로 자초한 화입니다.
 
하여 승리로 기뻐해야 할 날이
비극의 슬픔의 날이 되고 말았습니다.
 
오늘 복음의 혼인잔치에 초대 받은 이들 역시
어리석기는 똑같습니다.
 
구원의 초대에 아랑곳없이
제 일에 바쁘며 심지어 어떤 이들은 폭력적으로 반응합니다.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는데
  초대 받은 이들은 마땅치 않구나.”

주님의 탄식 같은 말씀,
이미 구원의 잔치에 초대 받은 우리 모두에게 경종이 됩니다.
 
그러나 세례로 구원의 잔치에 초대 받았다 하여
저절로 구원이 아닙니다.
 
세례 자체가 구원의 보증수표가 아닙니다.
 
결코 값싼 구원의 은총이 아닙니다.
 
은총에 맞갖은 치열한 수행의 삶이 있어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혼인예복을 입지 않아
혼인잔치에서 쫓겨난 자,
바로 부르심의 은총에 합당한 삶이 없었던,
한 마디로 어리석은 사람을 상징합니다.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
 
부단히 우리를 분발케 오늘 복음의 결론 같은 말씀입니다.
 
은총에 맞갖게 부지런히 노력하며
새사람이 되어 사는 이들이 진정 지혜로운 사람들입니다.
 
우리 모두 이런 삶으로 불림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도 주님은 이 거룩한 구원의 미사잔치에
믿음, 희망, 사랑의 예복을 입고 참여한 우리 모두를
새사람의 지혜로운 사람들이 되어 살게 하십니다.
“행복하여라,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시편40,5).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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