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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체, 그 신앙의 신비여!/김웅렬 토마스아퀴나스신부님강론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09-08-20 조회수1,227 추천수3 반대(0) 신고

 

†찬미예수님

성모성지성당에는 천주교신자만이 아니라

종교가 없는 사람도 궁금해서 누구를 따라올 때도 있고,

개신교 신자도 많이 옵니다.헌금 낼 때는 종교가 달라도 헷갈리는 것이 없는데

영성체할 때, 세례를 안 받은 분이나 개신교 신자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많이 망설이세요.

그리고 어떤 분들은 뭔지도 모르고 따라 나오다 보면

앞에 사람이 뭘 받아먹는 걸 보고,

세례는 안 받았지만 손을 내밀어요.

어떤 분은 앞에 사람이 손을 어떻게 내미나~

자세히 본 다음에 천주교 신자처럼 똑같이 내밀면

성체를 주는 사제는 신자인지 아닌지 알아낼 수가 없지요.

누군가 손을 이상하게 내민다든지 성체를

자기가 집어가려고 해서 깜짝 놀라  

“세례 받으셨어요?”

“아니요.’

“지금은 못 드려요..세례 받고 난 다음에 드리는 거예요.”

대개는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잘못 나왔구나!’  하고 좋게 들어가세요.

 

그런데 가끔가다가 까칠하게 나오는 분이 계세요.

‘거 보아하니까 몇 푼 되지도 않는 것 같은데,

빵 같지도 않은 것 얇아 빠진 것 지들만 먹고

아니 어디 가든지 손님에게 먼저 베푸는 게 예수님의 사랑인데

처음 온 사람한테 주지도 않고 자기들끼리만 먹고,

 에이~ 천주교 쌀쌀맞아서 못 오겠다고.... ’

 

성당에 처음 온 사람이든지, 개신교 신자들이든지,

 불교신자들이든지

손 내미는 대로 인심 좀 팍팍 쓰고 싶어요.

그런데 못주는 이유가 뭐예요?

그분들은 성체가 뭔지 모르기 때문에 못주는 거예요.

 

오늘 이 앞에 다섯 명 아이들 남자 셋, 여자아이들 둘,

올해는 유난히 적네요.

첫영성체 아이들이 점점 줄어들어요. 특히 시골은.....

작년만 해도 25명을 영성체 시켰는데 올해는 다섯 명 밖에 없어요.

 

그 개구쟁이었던 아이들이 미사를 하는데

새댁들이 조그마한 아이들 데리고 미사 하러 나오면

엄마 치맛자락 잡고 아이들이 같이 앞으로 나오잖아요.

성체 받으려는 것이 아니라 엄마 잃어버릴까봐 같이 나오는 거죠.

엄마가 손에 성체를 받으면 그 아이들은 너무 너무 궁금한 거야.

‘엄마 나도 좀 줘, 나 좀 줘.’

저기 기둥 두개 지나면서 어떤 엄마가 잘라서 먹입디다.

 아유~ 깜짝 놀랐어요.

 

세상에 자식새끼 사랑하는 마음이 지극한 것은 알지만

어떻게 성체를 첫영성체도 안한 아이한테 줘요?

철모르는 아이들이 엄마 손에 있는 성체 달라고

난리 칠 때마다 나도 주고 싶어요.

한 열개씩 그냥 한꺼번에.....못주는 이유가 뭐예요?

그 아이들이 성체가 뭔지를 몰라요.

 

성체를 영하려면 이렇게 3학년이 되면

 4개월, 5개월 동안 교리를 가르쳐서 성체가 뭐고

성체가 우리 교회의 중심이며 예수님의 몸과 피라는 것을 알린 다음

장엄하게 옷을 입혀서 성체를 준단 말이에요.

 

여러분들이 천주교 신자로 살아가면서

주변사람들이나 개신교 신자들에게 이런 질문을 당할 때

성체에 대한 이야기를 예수님이 어디서 하셨느냐?

천주교 신자들은 성체를 그렇게 중요시 여기는데 우리 개신교는 없다.

일 년에 몇 번 빵을 사다가 이렇게 나눠먹는 거지

정말 그 안에 예수님의 몸과 피가 들어가 있다고 믿지 않는다.

 

천주교가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는

성체에 대한 이야기 예수님이 어디서 하셨느냐?

그럼 여러분이 ‘그럼 나랑 같이 성서를 펴서 읽읍시다.’

하고 펼쳐서 읽어야할 성서 구절이 바로 오늘 여러분들이 들은

요한복음 6장 51절에서 58절을 펴면 

오늘 나온 이 대목보다 성체에 대해서

예수님께서 철저하게 강조하신 데는 없습니다.

 

요한복은 6장 51절에서 58절 외우세요.

물론 요한복음 5장, 6장이 전부다 빵의 기적부터

 성체에 대한 이야기지만 오늘 복음이 클라이맥스예요.

‘내 살과 내 피를 먹고 마시지 않으면

영원한 생명을 간직하지 못할 것이다.’

 

개신교 신자들 중에 성령께 도움을 청하면서

성서를 열심히 읽고 묵상하다보면

항상 오늘 이 대목에서 걸려 넘어진데요.

 

요한복음 6장 53절에서 58절,

이 일곱 줄 안에 예수님께서 똑같은 말을 여섯 번이나

‘내 살과 피를 먹고 마시지 아니하면 영원한 생명을 얻지 못할 것이다.’

 

‘살과 피를 먹어야만 되고 그 결과는 안 먹으면

영원한 생명을 얻지 못할 것이다.’

예수님께서 같은 이야기를 이토록 강조하셔서 여섯 번을 계속하신 데는

성서 어디를 찾아봐도 없단 말입니다.

 

어떤 분은 너무나 궁금해서 자기 교회 목사님에게

그 성서를 펴들고 물어본데요.

“목사님, 여기 보면 예수님이 내 살과

내 피를 먹으라고 이렇게 강조하셨는데

왜 우리 교회에서는 주님의 몸과 피를 안 먹습니까?”

 

“에이, 그건 그냥 최후의 만찬 일 년에 한두 번씩 이렇게 재현하면 돼.

진짜 빵 안에 예수님의 살과 피가 들어가?”

속 시원하게 대답을 못해준단 말이에요.

 

그것 때문에 천주교 교리를 나름대로 독학하면서

또 어느 사제가 강론하는 테이프를 듣거나

평화방송을 보면서 천주교로 개종한 신자들이 많아요.

 

어제도 미사 끝나고 어느 형제가 저에게 오더니 제 손을 잡고

‘신부님 저 개신교 신자였는데

 신부님 테이프 듣고 특별히 성체에 대한

신부님의 강론을 듣고 개종해서

천주교 신자가 되었습니다.’ 하고 큰 절을 하셔요.

 

개신교 신자들에게 성체가 뭔지 알릴 수만 있다면

예수님께서 하신 유언 중에서 최고의 유언

여섯 번을 강조하신 유언 중에 최고의 유언

‘내 살과 피를 먹고 마시지 않으면 영생을 얻지 못할 것이다.’

라고 하는 우리 가톨릭의 핵심을 개신교 신자들이

알기만 한다면 다 천주교로 개종할거예요.

 

성체를 알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그들은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개신교 목사들은 성체에 대해서 올바른 답을 할 수 없을 겁니다.

 

개신교 창시자로 불리는 마틴 루터는 알다시피 사제였습니다.

아우구스투스 수도회 사제였는데 하도 똑똑하다보니 순명을 안했죠.

그 마르틴루터가 500년 전에 개신교를 만들었지만

죽을 때 유언이 무엇이었느냐?

‘우리가 천주교에서 가져온 다른 것은 다 없애더라도

칠성사, 그중에서도 특별히 성체성사와

고백성사를 없애면 안 된다.’

 

마르틴 루터도 사제였기 때문에

칠성사가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직접 세우신 것이라고

하는 것을 양심으로 믿고 있었어요.

특별히 고백성사와 성체성사를 없애지 마라.

그런데 그 후계자들이 칠성사 다 없애고

교파에 따라서 하나, 내지 두개만 남아있죠.

 

개신교에도 세례는 다 주죠?

교파에 따라서 견진까지 남아있는 곳도 있지요.

감리교에서는 견진까지는 줘요.

그러나 가장 중요한 성체성사와 고백성사는 다 없애 버린 거예요.

 

엄밀히 따져서 예수님의 말씀에 근거해서 기준을 본다면

개신교도 구원의 문안으로 들어와 있지만

성체성사가 없기 때문에 구원에 대한 보증이 없습니다.

‘내 살과 내 피를 먹고 마셔야만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다.’

 

명품에는 반드시 보증서가 따라와요.

우리 천주교 신자들이 늘 자부심을 가져야 될 것은

바로 우리가 명품이다.

 

우리 천주교 신자들은 명품이라고 하는 것.

천주교신자만이 성체를 영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게 보증서입니다.

 

그러나 개신교는 예수님을 찾고,

 하느님을 믿기 때문에 구원의 문 안에는 들어왔으나

그 예수님이 하신 유언을 안 지키고 살기 때문에

구원에 대한 확실한 보증이 없어요,

내 살과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요,

내가 마지막 날에 그를 살릴것이다.

 

성체는 천상의 약입니다.

인삼 녹용을 먹어도 100년을 못 살지만

성체를 영하는 자는 영원을 보증 받습니다.

 

신부님들 가운데는 흔하지는 않지만 폐병환자의

그 각혈 속에 묻어 있는 성체때문에 통째로그 핏덩어리를

들여마셔야 할 때를 당할 때가 있습니다.

 

저도 봉성체 한 직후에 폐병환자가

각혈한 성체를 들여마신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 폐는 어느 장기보다도 건강합니다.

 

그곳에 성체가 있기 때문입니다.

교도소에서 천주교신자 사형수들이 그 밧줄 앞에서도 위대하게

죽을 수 있는 힘도 바로 매달 영하는 성체때문입니다.

 

성체성사를 신비의 성사라고 합니다.

기적은 전과 후가 증명이 되지만 신비는

전후에 외적인 변화가 없습니다.

여전히 빵의 모양입니다.

축성을 하기 전에도 빵의 모양이고

축성을 한 후에도 빵의 모습이지요.이건 신비입니다.

 

성지에 오기 전에는 다리가 짧았는데 순례를 한 후에는 길어졌다면

그건 기적이지요. 전과 후가 증명이 되니까~

성지에 올 때는 온 몸이 암덩어리였는데 성지순례하고 나서

암이 없어졌다면 이것은 기적입니다.

 

기적은 신앙이 없는 사람도 증명하는 거지만

신비는 신앙이 있는 사람이라야 믿을 수 있는 거지요.

 

그래서 신비는 기적보다도 훨씬 위에 있는 단계이지요.

영성체 하기 전에 우리는 ‘신앙의 신비여!’

이것은 믿음으로 주님의 성체를 준비하여라!

그 뜻이겠지요.

 

가톨릭의 중심에는 성체성사가 있습니다.

최후의 만찬 때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했을 때 누가 감히 그것을 의심했겠습니까?

예수님이 하신 첫 번째 기적, 가나안 혼인잔치에서

항아리에 든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켰습니다.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킨 그 분의 능력이

포도주를 피로 변화시키지 못하겠는가!

 

2천년 동안 성체기적은 무수히 있었습니다.

스의스의 파베르니 수도원에서 1608년 5월 24일 성령강림대축일 날

성광에다가 성체를 모시고 제대 위의 성광에 성체를 현시했는데

제대의 촛불이 넘어지면서 제단에 불이 붙었습니다.

 

제대가 불길에 휩싸였을 때 한가운데

예수님을 모시고 있던 그 성광이 놀랍게도

공중으로 불길을 피해서 떠올랐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33시간 동안 제대 위 공중에 떠 있었다고 하며

그것을 보기 위해서 왔던 사람들이 만 명 정도에 이른다고 합니다.

 

1608년, 그 당시는 칼빈주의 루터파가

천주교신자들을 인정사정 없이 끌어들이고 개종시키던 그 시절이었습니다.

이들은 성체 안에 계시는 그리스도의 현존을 부정했습니다.

칼빈파도 그렇고 루터파도 그렇고 ...

 

이 기적은 스위스와 프랑스에 어마어마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 결과 배교했던 수많은 가톨릭 신자들이

다시 천주교로 돌아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성체를 의심했던 자 ,

부정했던 자들이 파베르니수도원으로 몰려들었습니다.

 

그들은 두둥실 떠 있는 성광 밑부분에 투명한 받침대가 있는 줄 알고

줄을 질러보고, 손도 넣어보았지만,

성광은 2m 이상 높이 떠 있었고

그 밑에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진짜임이 확인이 되었습니다.

 

어느 사제가 불에 탄 그 제대 위에 하얀 성체포를 다시 새로 깔자

33시간 동안 떠 있던 성광이 조용히

그 성체포에 천천히 내려왔습니다.

 

수천명의 사람들이 자신들이 목격한 바가 진실임을

직접 서명한 것, 눈으로 확인한 것이 수도원 수장고에

수 천장이 보관이 되어 있습니다.

 

천주교와 개신교의 근본적인 차이는 성체입니다.

또 성모님에 대한 사랑입니다.

개신교 신자들의 지상에서의 목적은 예수님을 닮는 겁니다.

그러나 우리 가톨릭신자들은 지상에서의 삶의 목적은

성체를 영하기 때문에 예수님이 되는 겁니다.

이것은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입니다.

 

닮는 것과 직접 예수님이 되는 것과는 다릅니다.

성체를 영하는 천주교 신자들은

그리스도처럼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되어서 봉사하는 겁니다.

 

그리스도처럼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자신이 되어 기도하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2장 20절에

‘이제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내 안에 사는 것이다!’

바로 예수님과의 동일화입니다.

개신교신자들은 꿈도 꾸어보지 못할 축복을

미사 때마다 이 죗덩어리의 몸 안에 거룩한 성체로 오십니다.

우리 교우들이 가장 효과적으로 치유되는 때는 성체를 영한 직후입니다.

 

피정 끝에 회개와 기쁨으로 파견 미사 때

성체를 영한 신자들이 많은 치유를 받는 것을 봅니다.

영성체 후에 성가 부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조용히 자리로 들어가서 스스로 치유기도를 하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손으로 변했기 때문에 믿으시고

영의 상처가 많은 사람들은 가슴에 손을 대고

육신이 아픈 사람들은 예수님의 손을 대면서 치유기도 하십시오.

 

성체를 영하면 우리는 또 하나의 성모마리아가 된다고 합니다.

성모님이 열달 동안 예수님을 태중에 모셨듯이

성체를 영할 때마다 우리는 또 하나의 성모마리아가 되는 겁니다.

성체를 영하는 자는 움직이는 감실이 되고 걸어 다니는 감실이 됩니다.

 

감실은 제대 뒤의 붙박이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성체를 영한 우리 자신이 바로 예수님을 모시고 다니는 감실이 됩니다.

거룩한 감실의 입에서 욕이 나오겠습니까?

거룩한 감실의 입에서 어떻게 저주가 나오고, 원망이 나오고,

분노가 나오고 슬픔이 나올 수 있겠는가!

 

오늘 주님께서는 내 살과 내 피를 먹고 마시는 것이

영원한 생명을 얻는 그 분기점이 된다고 했습니다.

내 살과 내 피를 먹고 마셔라!

한 번도 아니고 여섯 번이나 유언하셨습니다.

 

지난 주일 강론 때도 그랬지만 마귀가

우리 신자들을 성체로부터 멀어지게 합니다.

각 본당마다 꽤 많은 교우들이 주일미사는 참례하는데

성체를 영하지 않고 우두커니 앉아만 있습니다.

그 이유는 뭐겠습니까?

고백성사 보기 싫어서입니다.

성사 볼 기회가 안 되고 아직 준비가 안 되어서 어쩌다 한두달 정도

성체를 못 영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아주 습관적으로

사탄의 악습에 빠져서 1년 ~2년 몇 년 씩을

주일미사 참례하면서 성사를 안 봅니다.

 

마귀가 노리는 것은 성사를 못 보게 해야만

주님의 성체를 못 영하게 하기 때문이지요.

 

주님의 성체를 못 영하는 자는 천상의 약을 못 먹기 때문에

힘이 없어서 유혹에 쉽게 빠집니다.

죄에 자주 떨어집니다

 

고백성사를 못 보게 하는 것은 결국은 우리를 죄에 떨어지게...

성체와 멀어지게 하는 것을 늘 명심하면서

 

아무리 진홍색처럼 붉은 죄라 하더라도 겸손되이

사제 옆에 계신 예수님께 고백할 때는

눈처럼 희게하여 거룩한 성체를 영할 수 있는

준비를 시켜 준다고 하는 것, 명심하십시오.

 

우리 천주교신자들은 영적인 명품입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특별히 선택받아서

천주교 신자가 되었다고 하는 것

여러 가지 영적인 보증으로 우리에게 있다고 하는 것을 명심하면서

주님의 성체, 겸손한 마음 기쁜 마음으로 영하도록 합시다.

 

 ♧ 2009년 8. 16일 - 연중 제 20주일 (느티나무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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