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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08-22 조회수1,109 추천수11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8 22일 토요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
 
 
 
 
 As for you, do not be called ‘Rabbi.’
You have but one teacher, and you are all brothers.
(Mt.23.8)
 
 
 
룻기 2:1-3, 8-11; 4:13-17
마태 23:1-12
 
 
주는 것이 많아 행복한 세상
(주는 것이 많아 행복한 세상 중에서)
 
 소와 사자가 있었습니다. 둘은 죽도록 사랑합니다. 그래서 둘은 결혼을 하기로 했지요. 다른 동물들은 소와 사자는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에 같이 살수 없다며 그 둘의 결혼을 말렸지요. 하지만 둘은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후에 소는 날마다 최선을 다해서 맛있는 풀을 사자에게 대접했습니다 사자는 육식동물이기에 이 풀이 싫었지만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기에 꾹 참았지요. 그리고 사자는 날마다 최선을 다해서 맛있는 고기를 소에게 대접했습니다. 소는 초식동물이기에 이 고기가 괴로웠지만 소 역시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기에 꾹 참았지요. 그러나 참을성에는 한계가 있는 법이지요. 결국 소와 사자는 크게 다투었고 끝내 헤어지고 맙니다. 그리고 헤어지면서 이 둘은 서로에게 이렇게 말합니다.."난 최선을 다했어."
 
 소는 소의 눈으로만 세상을 보고, 사자는 사자의 눈으로만 세상을 보았던 것이지요. 이 둘은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했지만, 자기 것을 꼭 쥐고서 최선을 다했기에, 헤어질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나 위주로 생각하는 최선, 상대를 못 보는 최선, 그 최선은 최선일수록 어쩌면 최악을 낳고 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처럼 세상을 살아나가면서 힘든일중 하나는 자기것을 뒤로 미루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들은 누구나 자신을 드러내고 싶고 인정 받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신은 뒤로 미루고 상대방을 먼저 챙겨 주는 과정 안에서 자존심이 상하고 화가 날수도 있을것이며 미움과 질투에 사로 잡힐수도 있을 것입니다
 
 특히 가정 안에서 우리는 이러한 일들을 너무나 자주 그리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하게 되는 수가 있습니다. "난 최선을 다했어, 그런데 나를 이해해 주지 않는데 어떻게."라고 말하고는 있지만, 사실 우리는 한 순간도 나 자신을 결코 놓치지 않고 있음을 조금 멀리 떨어져서 바라보면 쉽게 발견할수가 있지요. 내가 조금만 뒤로 물러 섰을때 혹은 내가 조금만 머리를 숙였을때. 우리의 가정에는 서로를 위한 사랑과 존경이 풍겨나올 것입니다. 오히려 서로를 위해 자신의 것을 내어 주게 될것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어떤 여자분이 한 분 계십니다. 이 분은 결혼 전에 간호사였어요. 그리고 얼굴도 무척 예뻤고, 너무나 착해서 많은 남성들에게 구애를 받았지요. 하지만 이 분은 이 모든 구애를 거절하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 이분이 수녀원에 가려나 보다' 라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어느날 저에게 카드를 한장 주시는 것이었어요."이게 뭐예요?" 하면서 카드 봉투를 열어보니 바로 결혼 청첩장이었습니다. 저는 이분과 결혼 하실 분은 어떤 분일까 하고 무척 궁금해 했지요. 학벌도 좋고, 키도 크고 잘 생긴 남자가 데이트 신청을 해도 늘 웃으면서 거부를 했었기 때문에 이분의 배필이 될 분은 이제까지 구애했던 그 어떤 남자들보다 더 돈도 많고 학벌도 좋고 성격도 좋고 잘 생긴 남자일거 같았거든요. 그런데 결혼식날, 저는 정말 놀랐습니다. 그분의 남편 되실 분은 앞을 보지 못하는 장애인이셨어요
 
 얼마전, 우연히 거리에서 그분을 만나게 되었지요. 저는 " 어떻게 지내세요? 행복하세요?" 하고 물었지요. 그분은 밝게 웃으시면서 "물론 행복하지요." 하고 답했습니다. 결혼 한지 벌써 5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행복하다고 말이지요
 
 사실 저는 이 결혼이 왠지 불안했습니다. 서로의 처지가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에 결국 불행한 끝을 맺지 않을까,라는 우려를 했었지요.하지만 이것은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저는 보통 사랑이라면 선택하기 힘든 길을 그녀가 선택했기 떄문에 ,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택하지 않은 길을 선택했으니 불행할 것이라는 착각속에 있었던 것이지요
 
 그 분이 저에게 하셨던 말씀 중에 아직도 기억나는 것이 있습니다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많아서 더 행복한 것 같아요."
 
 진정한 사랑은 받는 것보다 주는 것에 있다 하는데, 우리는 그런 단순한 진리를 잊은 채 받으려고만 하다가 오히려 진정한 행복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오늘의 지령

 
 주는 것의 비결은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주는 것입니다. 만일 무언가를 바라고 준다면 어떤 결과에 집착하게 되고, 집착하면 아무것도 나눌수 없게 됩니다. 내가 소유하고 있는 소중한 하나를 사랑하는 이에게 줍시다.
 
 
 
 
 
 
눈 속에 사랑이
(날마다 행복해지는 책중에서)
 
 
 어느 추운 겨울, 한 할아버지가 강을 건너려고 강가에 서 있었습니다. 큰강은 아니었지만 다리가 놓여있지 않았기 떄문에 노인은 막막했지요
 
 그때 말을 탄 한 무리의 사람들이 다가왔습니다. 할아버지는 그들에게 도움을 구하기 위해 한걸음 뒤로 물러서서 그들이 가까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지요. 이윽고 첫번째 말을 탄 사람이 강을 건넜습니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잠자코 서 있기만 했습니다. 이어서 두번째 사람이 말을 타고 건넜지요. 그러나 이번에도 할아버지는 가만히 서 있었습니다. 이렇게 세번째, 네번째 사람도 지나갔으나 할아버지는 묵묵히 서 있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다섯번째 사람이 강을 건너려 하자, 할아버지가 그에게 바싹 다가셨습니다. 그러자 건장해 보이는 그 청년이 말고삐를 당기며 멈추더니,"할아버지 무슨 일이세요?" 하고 물었지요. 할아버지는 청년에게 "미안하지만 나를 저 건너편까지 태워주겠소?" 라고 간곡히 부탁을 했습니다. 청년은 흔쾌히 할아버지를 태우고 강을 건넜지요. 그리고는 조심스럽게 할아버지를 말에서 내려 드리며 이렇게 물었습니다.
 
 "할아버지, 왜 다른 사람들이 지나갈때는 가만히 서 계시다가 하필이면 저에게 부탁을 하셨습니까?"
 
 그러자 할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그들의 눈을 보고 있었소. 그러나 그들의 눈에는 사랑이 없었소. 그래서 부탁해 보았자 헛수고일 거라고 생각했지. 그러나 젊은이의 눈에서는 사랑과 정이 흘러 넘치고 있었소. 그래서 기꺼이 내 청을 들어주리라는 것을 믿었지. 원래 사람이란 그 속마음이 눈에 나타나기 마련이거든."
 
 할아버니는 청년에게 몇번이고 고맙다고 말하고는 어서 가라고 손짓을 했지요. 그러자 그 청년은 "고맙습니다. 할아버지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라고 겸손하게 인사 한 후 떠나갔습니다
 
 이 이야기는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이 청년은 바로 미국의 제 3대 대통령인 토마스 제퍼슨입니다. 그의 진지한 눈동자는 온국민의 사랑을 곡차지했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의 눈에는 언제나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차 있었기 떄문이었지요
 
나는 과연 어떤 눈으로 이웃을 바라보는지 어떤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지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무엇이든 어렵고 하기 싫다고 피하려 하지 말고 기쁜 마음으로 하도록 노력해 봅시다. 그리고 우리 주위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관심을 갖고 따뜻이 대해 봅시다
 
 이런 우리들이 될때, 우리들의 눈에는 사랑이 담겨 있을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될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미워하는 눈과 사랑하는 눈은 크게 다르다고 합니다. 거울을 보고 나의 눈을 사랑의 눈으로 만들어 봅시다 
 
 
 
 
 
 
steve barakatt- ro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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