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의 길(묵은 사람의 악습을 버림) 우리는 세례 때에 원본죄와 그 죄벌까지도 사하여지나 세례 후에도 원죄로 말미암은 자연적 결과(잔재), 특히 욕정은 그대로 남아 있다는것도 우리가 경험을 통하여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 원죄로 인한 자연적 결과(잔재)를 좀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나뿐 뿌리(경향)들을 영혼의 밭에서 제거할 방도를 연구해야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이 잔재가 남아있는 한 향주삼덕이나 윤리덕의 초자연적 나무가 올바로 자랄수 없기에 세례 전이나 다름없이 평생을 두고 악한 욕정과 백병전(白兵戰)을 해 나갈수 밖에 없는 처지로 원조가 지극한 행복을 누렸던 낙원 안의 상황을 제외하고는 불가피 한 보편적 현상입니다. 자연계의 초목이 자랄 때 잡초로 인해 생명력이 약화 되듯이 영혼의 초자연적 생명 역시 예외일 수 없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더 모질고 악한 적대자가 갖은 방해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적대자의 방해와 유혹을 물리치고 인내와 용기로 꿋꿋이 전진할 때, 우리 영혼의 초자연적 생명은 그만큼 강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참된 완덕에 도달하려면 갖가지 유혹과 시련을 두려워 하거나 염증을 내서는 안됩니다. 야고보 사도는 말씀하시기를 시련을 견디어 내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시련을 이겨낸 사람은 생명의 월계관을 받을 것입니다. 그 월계관은 하느님께서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야고 1,12) 라고 하신 말씀을 깊이 음미하고 마음에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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