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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08-28 조회수645 추천수3 반대(0) 신고

2009년 8월 28일 금요일[(백)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354년 북아프리카의 타가스테에서 모니카 성녀의 아들로 태어났다. 젊은 시절에는 마니교에 심취했지만, 어머니의 기도로 회심했다. 밀라노의 주교였던 암브로시오 성인의 영향으로 입교하여 391년에 사제품을 받았고, 5년 뒤 주교가 되었다. 성인은 수많은 저술을 남겼고, 이단으로부터 교회를 수호하는 데 일생을 바쳤다. 430년에 세상을 떠난 아우구스티노 주교는 중세 초기부터 ‘교회 학자’로 존경받고 있다.


<복음>


<신랑이 온다. 신랑을 맞으러 나가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5,1-13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1 “하늘 나라는 저마다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을 것이다.
2 그 가운데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웠다. 3 어리석은 처녀들은 등은 가지고 있었지만 기름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4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과 함께 기름도 그릇에 담아 가지고 있었다.
5 신랑이 늦어지자 처녀들은 모두 졸다가 잠이 들었다.
6 그런데 한밤중에 외치는 소리가 났다. ‘신랑이 온다. 신랑을 맞으러 나가라.’ 7 그러자 처녀들이 모두 일어나 저마다 등을 챙기는데, 8 어리석은 처녀들이 슬기로운 처녀들에게, ‘우리 등이 꺼져 가니 너희 기름을 나누어 다오.’ 하고 청하였다.
9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안 된다. 우리도 너희도 모자랄 터이니, 차라리 상인들에게 가서 사라.’ 하고 대답하였다.
10 그들이 기름을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왔다. 준비하고 있던 처녀들은 신랑과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혔다. 11 나중에 나머지 처녀들이 와서 ‘주인님, 주인님, 문을 열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지만, 12 그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너희를 알지 못한다.’ 하고 대답하였다.
13 그러니 깨어 있어라. 너희가 그 날과 그 시간을 모르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 시대의 유다인 남자는 반드시 혼인을 해야 했습니다. 아내를 갖지 않으면 하느님의 축복도 없다고 믿었습니다. 그런 남자는 많은 제약을 받았고, 마침내 공동체에서 소외당했습니다. 그만큼 혼인을 성스럽게 생각했습니다.
혼인은 반드시 랍비가 집전해야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혼인식 전날부터 대부분의 예비 부부는 금식을 했습니다. 혼인을 경건하게 맞이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결혼식은 주로 밤에 거행되었기에 신랑 신부에겐 여간 고역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결혼하지 않은 남자는 ‘떠꺼머리 총각’이라 해서 낮춰 불렀습니다. 혼인하지 않은 남녀는 머리를 땋아 늘어뜨리고 다녔는데, 그것을 ‘떠꺼머리’라 했던 겁니다. 사대부 집안에서는 혼인하지 않는 것을 수치로 여겼습니다. 그런 이유로, 죽은 처녀, 총각을 맺어 주는 영혼의 혼례식도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복음의 혼인식을 종말에 비유하십니다. ‘열 처녀’는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모든 사람입니다. 기름이 넉넉했던 처녀들은 혼인식에 들어갔지만, 기름이 부족했던 처녀들은 아쉽게 돌아서야 했습니다. 기름은 무엇을 의미하겠습니까? ‘기쁨’입니다. 기쁨으로 주님을 섬기는 ‘신앙생활’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만들어 내는 ‘삶의 기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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