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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둠, 해, 달, 별
작성자김열우 쪽지 캡슐 작성일2009-09-01 조회수515 추천수0 반대(0) 신고

어둠이 없었다면,

별이 별이 아니다.

해도, 달도,

모습이나 이름조차 마냥 아득하였을 것이다.

 

어둠이 있는 것은,

반짝이는 샛별과 시내되어 흐르는 은하수를 드러내기 위해서이다.

계수나무옆에 서서 방아 찧는 토끼를 드러내기 위해서이다.

수평선 온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떠올라,

숨길 무엇도 없도록, 어둠 다스리다가,

제 사명 마친후, 지평선 온 하늘 장식하며 장엄하게 물러나는 불덩이의 가치를 드러내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나는,

어둠을 차라리 귀히 여기기로 하였다.

고난을 차라리 반기기로 한 것이다.

찌르는 가시와, 때리는 막대기가 오히려 은총인 것이라고..

 

오로지 당신을 믿는 그 믿음이,

, 달, 별이 되어 빛나도록 드리우신 어둠인 것이다.

 

어두움-

그는 해와 달, 별에게,

모습을 주었고,

이름을 주었고,

빛나게 하였다.

그리고,

하느님의 자비가 끝내 보다 못하여 일어나 달려 오실, 첫 번째 처소일 것이다.

2009년 8월 31일 오후 4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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