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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진정한 권위와 힘" - 9.1,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9-09-01 조회수401 추천수5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9.9.1 연중 제22주간 화요dlf
                                                    
1테살5,1-6.9-11 루카4,31-37

                                                        
 
 
 
 
"진정한 권위와 힘"
 
 


주님께서 주신 사명에 충실함이 구원입니다.
 
거창한 사명이 아니라
‘있어야 할 자리’에서 제 책임을 다함이 사명의 완성입니다.
 
사람마다 제자리와 제 책임의 사명은 다 다릅니다.
 
이렇게 제자리에서 제 사명의 책임을 다할 때
저절로 뒤따르는 권위와 힘입니다.

‘그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의 말씀에 권위가 있었기 때문이다.’
제 자리에서 제 사명에 충실한 예수님의 말씀에
권위와 힘이 있음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이런 권위와 힘은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순전히 권위와 힘의 원천인 하느님으로부터 옵니다.
 
이런 권위와 힘이 진정한 권위와 힘입니다.
 
더러운 마귀의 영은
즉시 이런 권위와 힘을 지닌 예수님의 정체를 알아봅니다.
“아!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한 분이십니다.”
이어 즉시 예수님의 권위와 힘을 지닌 말씀이 뒤따릅니다.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더러운 마귀의 영은 주님의 말씀에 쫓겨났고,
모든 사람은 놀라 말합니다.

“이게 대체 어떤 말씀인가?
  저이가 권위와 힘을 가지고 명령하니 더러운 영들도 나가지 않는가?”

이런 예수님의 권위와 힘은 하느님께로부터 옵니다.
 
우리 역시 세례성사로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고
매일의 성체성사를 통해 주님을 모심으로 권위와 힘을 지니게 됩니다.
 
하느님의 자녀답게 살 때 저절로 뒤따르는 내적 권위와 힘입니다.
 
이런 내적 권위와 힘이 자기 존엄을 유지하며 품위 있는 삶을 살게 합니다.
 
 1독서의 바오로 사도의 다음 말씀은
이런 이들의 삶에 대한 묘사 같습니다.
“여러분은 모두 빛의 자녀이며 낮의 자녀입니다.
  우리는 밤이나 어둠에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다른 사람들처럼 잠들지 말고,
  맑은 정신으로 깨어 있도록 합시다.”

우리가 살아 있든지 죽어 있든지 당신과 함께 살게 하시려고,
우리를 위해서 죽으신 그리스도는 우리의 내적 권위와 힘의 원천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맑은 정신으로 깨어 살 때
저절로 뒤따르는 내적 권위와 힘입니다.
 
1독서의 마지막 말씀이 참 좋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이미 하고 있는 그대로,
  서로 격려하고 저마다 남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서로 격려하고 저마다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 줄 때
서로의 권위와 힘도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주님은 우리의 거룩한 존엄과 품위를 회복시켜 주시고,
내적권위와 힘을 선사하십니다.

“주님께 청하는 오직 한 가지,
  나 그것을 얻고자 하니,
  내 한평생 주님의 집에 살며,
  주님의 아름다움 바라보고,
  그분의 성전 우러러보는 것이라네.”(시편27,4).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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