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당신의 잔속에 담긴희망/하느님이 우리를 시험하실 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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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09-09-05 | 조회수475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하느님은 우리의 진정한 선익과 영원한 행복만을 그렇다면 그분이 우리에게 하신 모든 것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보라. 당신이 현재 불행 속에 있다면 그 불행을 보낸 분은 당신의 영원한 고통을 면해주기 위해 전생애를 보내신 그분임을 생각하라. 우리를 이런 어려움 속에 내놓으신 분은 우리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는 분이며, 우리의 죄악을 속죄하고 잘못에 대한 아버지의 분노를 가라앉히기 위해 하루에도 수천 번 자신을 제단 위에서 희생하는 분임을 생각하라. 성체 성사 안에서 끝없는 자비로 우리에게 오시는 분이며, 우리와 대화하고 우리와 결합하는 것을 가장 큰 기쁨으로 여기는 분임을 생각하라. 이토록 큰 사랑의 표시를 받았는데도 여전히 그분을 불신하고 선을 위해서인지 우리를 해치기 위해서인지 의심하는 것은 얼마나 배은망덕한 것인가! 그분은 나를 잔인하게 치시고 그분의 손으로 무겁게 짓누르신다. 그렇지만 그 손은 못으로 뚫린 손, 그렇다면 무엇을 두려워하는가? 그러나 하늘나라에 가기 위해 그 길밖에 없다면 우리는 잠시 고통당하기보다 영원히 멸망하기를 더 바라겠는가? 우리보다 먼저 우리에 대한 사랑 때문에 그 길바닥의 어느 것 하나라도 그분의 피로 젖지 않은 것이 있는가? 그분은 쓴 잔을 내게 주신다. 꼭 필요하지 않거나 절박하지 않은데도 우리를 그토록 사랑하시는 분이? 의사가 주는 약을 먹지 못하게 한다면 차라리 자신을 독살시키라고 했다는 어느 왕자의 이야기가 있다. 왕자는 의사에게서 자신에 대한 충성과 애정을 보았던 것이다. 그런데 우리 그리스도인이 거룩하신 스승께서 몸소 우리에게 준비하신 잔을 거절하고 그분을 감히 모욕할 수 있겠는가! 제발 이 성찰을 잊지 말기 바란다. 내가 틀리지 않다면 이런 성찰은, 우리가 보기에 가장 불행할 것 같은 하느님 뜻을 기쁘게 여기는 데 충분하다. 게다가 이승에서부터 행복을 분명히 약속해 주는 방법도 바로 이것뿐이다. 모든 것은 당신이 희망하는 만큼 받게 될 것입니다 생 쥐르 · 라 콜롱비에르 지음 / 조안나 옮김 / 바오로딸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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