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술 없이 취하리라! -이 성효 리노 신부-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9-09-07 조회수444 추천수1 반대(0) 신고
“술 없이 취하리라!”

“배고픈 자가, 먹는 꿈을 꾸어도
깨어나면 계속 속이 비어 있듯이,
포도주 없이도 취하리라,
술이 없이도 비틀 거리리라.”
                         (이사29,8-9)

취한다는 것은 바로 우리 마음이 본래의
길에서 벗어나는 것이고 이성이 해이해지며
이해력을 잃는 것을 뜻합니다.

술 없이 취하는 것이 더 위험하다.

술을 마시지 않고도 취한다는 것은 도대체
무엇을 말합니까?

분노가 우리를 취하게 만듭니다.
허영도 우리를 취하게 만듭니다.

오만한 노여움과 우리 안에서 솟아오르는
온갖 치명적인 욕정이 우리를 취하게 하고,
우리의 이성을 흐리게 만듭니다.

술을 마시지 않고도 취할 수가 있습니다.

맑은 정신을 가진 사람이 마치 취한 양 행동하며
방탕한 자처럼 흥청거릴 수도 있습니다.

“꿈속에서 먹고 마시는 사람은 자기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이 풍족하다고 생각하지만,
잠에서 깨면 더 배 고품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 그는 꿈꾸는 자가 먹고 마시는 일이
얼마나 공허한 것인지 깨닫게 됩니다.”(요셉6,38)

            참고된 문헌 "교부들의 성경 주해"
       이 성효 리노 신부(수원가톨릭대*교부학)

오늘의 묵상 :

술을 마시고 취한 사람이 하는 것은
취해서 하는 짓이려니 하고 넘어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술을 마시지 않았으면서도,
사람은 분노로, 부적절한 원의로, 탐욕으로, 허영으로
그리고 수많은 다른 욕정들로 취할 수 있습니다.

취한다는 것은,
곧 올바른 이성을 잃고, 영혼을 어지럽게 하며
자신의 건강을 잃는 것을 뜻합니다.

“분노와 허영 그리고 노여움과 욕정이
우리를 취하게 만들며 우리의 이성을 흐리게 만듭니다.”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우리가 이 세상을 사는 것은
마치 잠시 꿈꾸는 잠과도 같은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의 잠에서 깨어나
영원한 생명의 삶을 살 때 진정한 참 삶을 살 수 있게
오늘의 삶에서 온 정신을 다하여 주님의 뜻을 따르게 하소서!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