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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병상에서 이 생각 저 생각! -법정 스님-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9-09-11 조회수642 추천수4 반대(0) 신고
병상에서 이 생각 저 생각!

병원에는 친지들이 입원해 있을 때
더러 병문안을 가곤 했는데,

막상 나 자신이 환자가 되리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었다.

이 육신이 내 몸인 줄 알고 지내는데,
병이 들어 앓게 되면 내 몸이 아님을
비로소 인식하게 된다.

내 몸이지만
내 뜻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 앓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염려하며 따뜻한 손길이 따르기에
결코 자신만의 몸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병고를 거치면서 보다 너그럽고,
따뜻하고, 친절하고, 이해심이 많고,
자비로운 사람이 되고자 했다.

주어진 남은 세월을 보다 알차고
참되게 살고 싶다. 이웃에 필요한 존재로
채워져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앓게 되면 철이 드는지
뻔히 알면서도 새삼스럽게 모든 이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일었다.

사람은 혼자서 사는 것이 아니라
주고받으면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것이
인생사임을 뒤늦게 알아차렸다.

그렇기 때문에
순간순간의 삶이 중요하다.
삶이란 순간순간의 존재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법정 스님 지음.

오늘의 묵상:

아픔이 있기에 우리는
생을 보다 경건하게 볼 수 있습니다.

몸살감기에도 의욕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자신 있게 건강을 외치다가도 한 순간에
자신을 잃게 되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주신 건강에 대해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건강, 생명, 우리들의 삶, 이 모든 것들이
우연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고,
하느님이 주신 신비한 선물인 것입니다.

우리는 매 순간 감사하면서
생을 누려야 할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바빠서, 다른 일이 많아서
지금 해야 할 일을 미루지 않게 하소서!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주님의 사랑으로 오늘 날까지
갖가지 은혜로 우리를 지켜 주셨음에
찬미와 감사를 드립니다.

건강을 지키고 은총의 생명을
거룩하게 지킬 수 있게 우리를 이끌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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