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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09-16 조회수813 추천수2 반대(0) 신고


 
 
2009년 9월 16일 수요일 
 
[(홍)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고르넬리오 교황은 3세기 중엽 로마의 박해 시대에 교회를 이끌었던 분이다. 이단을 거스르며 교회를 지키던 그는 체포되어 중부 이탈리아의 항구 도시 ‘치비타베키아’로 유배되었고, 그곳에서 선종하였다.
치프리아노 성인 역시 고르넬리오 교황과 같은 시대의 주교다. 북아프리카에서 태어난 그는 교사 생활을 하다가 사제가 되었고, 훗날 카르타고의 주교로 임명되었다. 치프리아노 주교는 박해 속에서도 고르넬리오 교황을 도와 교회 재건에 전력을 다하였다. 설교와 저술로 교우들을 격려하던 그는 로마 군인들에게 체포되어 참수형을 받고 순교하였다.

<복음>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울지 않 았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31-35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31 “이 세대 사람들을 무엇에 비기랴? 그들은 무엇과 같은가?
32 장터에 앉아 서로 부르며 이렇게 말하는 아이들과 같다.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울지 않았다.’
33 사실 세례자 요한이 와서 빵을 먹지도 않고 포도주를 마시지도 않자, ‘저자는 마귀가 들렸다.’ 하고 너희는 말한다. 34 그런데 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고 마시자, ‘보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 하고 너희는 말한다.
35 그러나 지혜가 옳다는 것을 지혜의 모든 자녀가 드러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복음>

세월이 약이라고 하지만, 세월은 결코 약이 아닙니다. 마음의 상처는 시간이 지난다고 없어지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손쓰지 않으면 대부분 마음속에 감추며 살아갑니다. 그러고는 치유를 포기합니다. 부부로 살다 보면 누구나 만나는 시련입니다. 하지만 그렇게밖에 살 수 없는 것이 우리네 인생입니다.
아이 낳고 ‘부모로서’ 사는 길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쁨은 잠시뿐이고, 걱정과 기다림의 시간이 더 많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아픔’을 감당해야 하는 것이 부모입니다. 요즘 같은 경쟁 사회에서 자식 가진 부모치고 마음 편한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매일매일 숨이 가쁜 것이 부모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것이 ‘하느님의 지혜’일는지요? 결국은 참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분만큼 참으시는 분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요한 세례자가 왔을 때, 사람들은 그를 보고 마귀 들렸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사람들과 어울리시자,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라고 놀립니다. 하지만 그분께서는 참으셨습니다.
그러니 인내하며 주님께 맡겨야 합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맡기는 행동이겠습니까? 그분께서 ‘주신 것’으로 여기며 받아들여야 맡기는 행동이 됩니다. 아픔과 상처를 그분께서 ‘주신 것’으로 여기며 받아들일 때 봉헌이 됩니다. 사람의 마음에 ‘믿음이 자리하기’까지는 이렇듯 애절한 사연이 쌓여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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