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건강을 잃게 되면!

그동안 자신이 살아온 삶의 자취가
훤히 내다보인다.

값있는 삶이었는지,
무가치한 삶이었는지 분명해진다.

그때 가서 아까워 망설인다면
그는 잘못 살아온 것이다.

본래 내 것이 어디 있었던가?
한때 맡아 가지고 있었을 뿐인데.

그러니 큰마음 먹고 놓아 버리는
연습을 미리부터 익혀 두어야 한다.

건강을 되찾아 귀에 익은
음악을 다시 들을 수 있다는 사실에
그저 고맙고 고마울 따름이다.

그리고 내 몸이 성했을 때
순간순간을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차올랐다.

다들 건강하시기를!

                    -법정 스님.-

이 글에서 얻는 삶의 교훈.

건강을 돌보아야 한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는다.

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에 빠지면
건강을 돌보지 않고 자기 좋을 데로 하고 있다.

술도 그렇다.
건전한 정신을 마비시켜
결국 술의 노예가 되는 줄 모르고
술에 빠져버리게 되는 것이 바로 '나'이다.

"스스로 지혜롭다 여기지 말고
주님을 경외하며 악을 멀리하여라.
그것이 네 몸에 약이 되고 네 뼈에 활력소가
되리라."(잠언3,7-8)

"건강한 삶은 어떤 금보다 좋고
굳건한 영은 헤아릴 수 없는 재물보다 좋다.

몸의 건강보다 좋은 재산은 없고
마음의 기쁨보다 큰 즐거움은 없다."(집회30,15-16)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우리 모두는 자신의 아집에 빠져
자기만을 생각하는 병자들이나 다름없습니다.

주님의 은총으로
저희 마음을 이끌어 주시어
언제나 바르게 생각하고 실천하게 하시어,

오늘도 저희 생각과 말과 행위를
주님의 평화로 이끌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