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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묵상과 대화 <하느님이 주님이시기에>
작성자김수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9-09-17 조회수528 추천수0 반대(0) 신고
 

<하느님이 주님이시기에>

 

하느님은 하늘과 땅 그리고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의 주인이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창조된 만물의 주인이 아니라 관리자일 따름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모습을 닮은 사람을 만들자! 그래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 또 집짐승과 모든 들짐승과 땅 위를 기어다니는 모든 길짐승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당신의 모습대로 사람을 지어 내셨다. 하느님의 모습대로 사람을 지어 내시되 남자와 여자로 지어 내시고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복을 내려 주며 말씀하셨다. “자식을 낳고 번성하여 온 땅에 퍼져서 땅을 정복하여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를 돌아다니는 모든 짐승을 부려라!”

하느님께서 다시, “이제 내가 너희에게 온 땅 위에서 낟알을 내는 풀과 씨가 든 과일나무를 준다. 너희는 이것을 양식으로 삼아라. 모든 들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 위를 기어다니는 모든 생물에게도 온갖 푸른 풀을 먹이로 준다.”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창세 1,26-30).

이상과 같은 하느님의 말씀으로부터 우리가 이 세계와 우주를 관리하되 반드시 자연을 파괴하거나 더럽히지 않고 인간끼리 서로를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그리고 모든 자원, 인간 각자의 소질과 능력, 과학기술을 서로 공평하게 나누는 방향으로 관리할 의무가 생깁니다.

참된 발전은 좀 느리더라도 모든 사람과 모든 나라와 모든 민족과 인류 전체가 동등하게 이루는 발전입니다. 가난한 사람들과 가난한 나라들을 억누르고 빼앗고 죽이는 발전은 결코 발전이 아닙니다. 또한 생태계를 파괴하는 발전도 결코 발전이 아닙니다.

하느님은 세계를 완성되지 않은 채로 남겨 두셨습니다. 하느님은 당신이 시작하신 창조사업을 완성시킬 의무를 우리에게 지우셨습니다. 모든 인간과 인류 전체에게 이롭고 쓸모 있는 발명과 발견과 발전이라야 하느님의 창조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됩니다.

우리는 우리가 이미 이룬 업적으로 만족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잘못된 업적을 바로잡으면서, 지구를 관리하여 완성시키라는 하느님의 명령을 따르기 위하여 한사코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인간이 재물과 돈의 지배를 받아서는 안 됩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사물의 지배를 받아서는 안 됩니다. 인간이 재물과 돈과 온갖 사물을 지배해야 합니다. 인간이 돈을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라 돈이 인간을 위해서 있는 것입니다. 재물과 돈은 인간들을 서로 맺어 주고 서로 사랑하게 해 주는 한에서만 필요하고 값어치가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우리 또한 하느님 닮은 사랑입니다.

하느님은 아버지-어머니십니다. 우리 또한 하느님 닮은 부모입니다.

하느님은 모든 피조물의 주님이십니다.

우리는 모든 피조물의 관리자일 따름입니다.

우리는 깊은 믿음을 가지고 하느님의 창조사업을 완성시켜야 합니다.

깊은 믿음을 가지고 우리는 서로 사랑합니다.

우리는 우리 안에 참 사랑의 씨앗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이기주의와 욕심에 사로잡혀

살아가라고 만드신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은 사랑의 씨앗을 우리 안에 심어 주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 사랑의 씨앗을 다시 심어 주고

자라게 하려고 오셨습니다.

우리가 모든 인간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길에 들어서려면

그런 근원적인 낙관론이 필요합니다.


묵상과 대화


1. 하느님이 우리를 당신 모습대로 창조하셨다는 성서의 주장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습니까? 이 주장이 당신에게는 정확하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까?

2. 어떻게 하면 우리는 하느님을 닮을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하면 우리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완전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까?

3. 만일

- 하느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가 서로 사랑하지 않는다면,

- 우리가 무엇보다도 자녀에게 하느님과 인간에 대한 참 사랑을 가르쳐야 하는 사명과 책임을 저버린다면,

- 우리가 모든 사람과 모든 나라가 서로를 사랑하는 세계를 창조하기 위해서 일하기를 거절한다면, 우리 인생은 도대체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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