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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은퇴 신부님 방문.... ♡
작성자이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9-09-24 조회수672 추천수3 반대(0) 신고

"희망을 배우는 첫 번째 중요한 자리는 기도입니다."

    ♡ 은퇴 신부님 방문.... ♡ 본당 구역 안에 은퇴하신 두분의 신부님이 계십니다. 진즉 찾아가서 인사드려야 하는데 이제서야 찾아갔습니다. 두분의 축일도 다가오고 명절도 멀지 않았고 해서 늦었지만 다녀왔습니다. 더 늦었다간 정말 나쁜 후배 신부들이 될것 같아.... 죄송한 마음을 안고 찾아간 4명의 신부님들을 따뜻하게 맞아 주셨습니다. 옛날의 모습을 그분들에게서 찾아 보기 힘들었습니다. 정말 늙으셨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개인적으로는 은퇴하신 신부님을 찾아가 본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 앞에까지는 몇번 모셔다 드렸지만 집 안까지 들어가기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교구를 위해서 평생을 살아오셨던 선배님들에 대한 예우가 아니라고 해야 할까? 참 나쁜 후배입니다. 은퇴하신 신부님들께서는 참 어렵게 사제 생활을 시작하신 분들입니다. 우리나라 전체가 힘들고 어려울때 사제로 부르심을 받았고 교구 이곳 저곳에서 열심히 살아오셨던 분들입니다. 그분들이 계셨기에 우리 교구가 이렇게 기틀을 잡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부님들의 말씀을 듣고 있노라면 지금은 이해가 안되는 말씀들이 있었습니다. 정말 그랬을까하는 의구심도 들고.. 부모가 자녀들에게 "우리 어렸을때는 쌀도 없어 밥도 제때에 먹지 못했다"라고 말하면 자녀가 "그러면 라면 끓여 먹으면 되지"라고 말했다는데.. 마치 제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배 신부들 보면 하실 말씀도 참 많으실텐데 긴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해 죄송했습니다. 짧은 만남에 아쉬움이 컸고... 두분 모두 건강하시기를 바라며 죄송함을 안고 그렇게 방문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 출처 : 염주제준성당 공동체 ▷ 글쓴이 : 일곱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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