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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론] 연중 제26주일 (심흥보신부님, 신은근신부님)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9-09-25 조회수568 추천수3 반대(0) 신고

거룩한 연옥 영혼들과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하느님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다른 신들을 믿는 사람들과 쉬는 교우들을 위해서 라는 지향을 미사에 참례때 혹은 기도하면서 붙이면 매우 큰 선행과 보속을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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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가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


연중 제26주일       <마르 9,38-43.45.47-48>


우리 말에 '내유외강'(內柔外剛) 이라는 말이 있다. 밖으론 부드럽고 내적으로 강하라는 이 말은 이웃에겐 너그럽고 관용으로 대하고 자기 자신에겐 엄격하리만큼 충실하라는 말이겠다. 어떻게 하면 나를 알리고 내 이익을 챙길 수 있을까(?) 눈을 부릅뜨고 살피는 지금 시대에 뒤떨어진 말처럼 보인다.

그런데 오늘 예수님은 엉뚱한 소리를 하신다. 제자 중의 "요한이 예수께 '선생님, 어떤 사람이 선생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것을 보았는데 그는 우리와 함께 다니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일을 못하게 막았습니다.' 하고 말하"(마르 9,38)자 "예수께서는 '말리지 말아라. 내 이름으로 기적을 행한 사람이 그 자리에서 나를 욕하지는 못할 것이다.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39-40절 그리고 너희는 다른 이에게 죄를 짓게도 하지 말고, 너희 자신이 죄를 짓게 하는 유혹거리를 아예 없애 버리라고 하신다. 심지어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 차라리 손발을 가지고 죄를 짓는 것보다 낫다고 까지 하신다.

그러면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우리 각자의 이해관계 안에서 세상을 바라보지 말고 세상을 만드신 하느님의 뜻 안에서 보아야 하겠다.
"너는 지금 나를 생각하여 질투하고 있느냐? 차라리 주님께서 당신의 영을 이 백성에게 주시어 모두 예언자가 되었으면 좋겠다."(민수 11,29)

이를 구체적인 우리의 삶과 일상에서 찾는다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하느님은 우리 각자를 따로 따로 만드셨다. 우리 중에 똑같은 이는 없다. 쌍둥이라 하더라도 최소한 이름은 다르리만큼 구별되도록 하셨다. 그리고 또 하느님께서는 우리 각자에게 나 자신만이 가질 수 있는 소질을 주셨다. 그러므로 내가 내 소질을 발견하고 성숙시킬 수 있다면 다른 이의 소질이 부럽지 않을 수 있겠다. 주님께서 내게 주신 장점을 내가 만족하고 그것을 개발하면 그것이 바로 내 힘이 될 것이다. 이렇게 자신의 힘을 기르면, 이웃들을 인정하게 되고 존중하게 되며 하느님께 이렇게 우리를 서로 다르게 그러면서도 함께 모여서 완성을 이루도록 하신 하느님께 감사드릴 수 있다.


(심흥보신부님)




[9월 27일] 생명의 말씀 '복음'  
<마르 9,38-43.45.47-48>


그때에 요한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어떤 사람이 스승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것을 저희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저희를 따르는 사람이 아니므로, 저희는 그가 그런 일을 못 하게 막아 보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막지 마라. 내 이름으로 기적을 일으키고 나서, 바로 나를 나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그리스도의 사람이기 때문에 너희에게 마실 물 한 잔이라도 주는 이는, 자기가 받을 상을 결코 잃지 않을 것이다.
나를 믿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자는, 연자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던져지는 편이 오히려 낫다.
네 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버려라. 두 손을 가지고 지옥에, 그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불구자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네 발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버려라.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절름발이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또 네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 던져 버려라.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외눈박이로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지옥에서는 그들을 파먹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않는다.




[9월 27일, 오늘의 묵상 - 신은근 바오로신부님, 마산 호계성당]


“네 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버려라. 네 발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버려라. 또 네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 던져 버려라.”
너무나 직설적인 표현입니다. 조금도 타협이 없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실천을 강요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교회의 가르침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의 의도는 분명합니다. 손발처럼 중요해도 ‘죄가 된다면’ 피하라는 것입니다. 내 몸의 눈처럼 요긴해도 ‘죄의 원인’이라면 단념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습관이나 친구일 수 있습니다. 직업이나 취미일 수 있습니다. 평생 추구하던 이념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계명과 위배된다면 ‘끊고 돌아서라’는 말씀입니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깨달음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주님의 계명은 ‘사랑이 근본’입니다. 베풀고 나누는 행위입니다. 실천하면 쉽게 깨달아집니다. ‘베푸는 사랑’이 얼마나 은혜로운 것인지 금방 체험하게 됩니다. 그런데도 하지 못합니다. 삶을 바꾸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고정 관념을 깨는 것이 싫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주님께서는 직설적이고 타협이 없는 단호한 말씀을 남기신 것입니다.

사랑이 없으면 삶은 삭막해집니다. 지식과 재물이 넘치더라도 삭막함을 피할 수 없습니다. 사랑을 담아야 인생은 따뜻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데 방해되는 것들을 과감하게 정리하라는 것이 복음의 가르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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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성인의 통공 교리를 생활화 한다면 지상에서 행할 수 있는 선행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성인의 통공 안에 있는 가족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과 예수님과 성령께 찬미와 흠숭을,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와 성가정의 수호자이신 요셉께 사랑을! ) 

( http://예수.kr   ,  http://마리아.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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