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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09-30 조회수1,084 추천수13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9월 30일 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
 
 
 
 “Let the dead bury their dead.
But you, go and proclaim the Kingdom of God."
 "No one who sets a hand to the plow
and looks to what was left behind is fit for the Kingdom of God.”
(Lk.9.60,62)
 
 
제1독서 느헤미야기 2,1-8
복음 루카 9,57-62
 
 
 
어떤 말기 암 환자가 썼던 글이 생각납니다. 그는 죽음을 앞두고서 이러한 글을 썼습니다.

“안 해본 일이 많은 건 후회하지 않아. 제대로 해본 일이 없는 게 정말 후회돼.”

이 암 환자의 후회가 저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왜냐하면 저 역시 인생의 마지막에 이러한 후회를 할 것이 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후회되는 삶이란 안 해본 일이 많은 것이 아니라, 제대로 해본 일이 없다는 것에 공감하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후회되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나 이 말이 말로서만 그칠 때가 얼마나 많았던 지요? 그래서 더 큰 후회를 하게 되고, ‘나는 안 돼.’라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후회를 하기 전에, 또한 스스로 자괴감에 빠지기 전에 먼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더 중요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즉, 어떠한 상황에서도 절망에 빠지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발명 특허를 팔아 엄청난 수익을 올린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그가 수많은 실패를 거듭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의 성공은 60세가 넘어서 얻은 최초의 성공이라는 것이지요. 수많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았던 이 발명가에게 성공의 비결을 묻자, 그는 이렇게 답변했답니다.

“저는 인생이란 항상 축구 경기처럼 전반전이 있고, 후반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비록 전반전에 잘하지는 못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후반전까지 포기하지는 않았습니다. 아시다시피 경기의 승패는 전반전이 아니라 후반전에 결정되는 것 아닙니까?”

맞습니다. 축구 경기에서 전반전에 5:0으로 지고 있다고 해서, 이 경기를 진 것이라고 섣부르게 판단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다시 5점을 만회하고 역전시킬 수 있는 후반전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삶이야말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의 모습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나를 따라라.”라고 말씀하시면서 당신의 제자로 삼으시려 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예수님께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허락해달라고 청하며, 또 어떤 사람은 가족에게 작별 인사를 하게 해달라고 청합니다. 이 요청에 대해 예수님께서 당연히 들어 주실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기대에 어긋나는 말씀을 하시지요.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고, 너는 가서 하느님의 나라를 알려라.”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느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

인간사에서 당연하게 인정할 수 있는 부분을 왜 이렇게 반대하셨을까요? 바로 주님을 따르는 길에 있어서 최선을 다해야 함을 지적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최후의 순간에 제대로 해본 일이 없다면서 후회하지 않도록 하시기 위함입니다.

지금 내 자신은 얼마나 최선을 다해 주님을 따르고 있었는지 반성했으면 합니다. 과거에 연연하고 또 미래를 걱정하다가 주님을 따르지 못하는 어리석은 내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보다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금 최선을 다하는 지혜로운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승리의 여신은 노력을 사랑한다. 노력이 없는 인생은 수치, 그 자체이다.(M 마르코니)





나를 찾아가는 마음의 법칙(이동연, ‘나를 찾아가는 마음의 법칙’ 중에서)

우리는 매일매일 풀어야 할
삶의 숙제들을 떠 안고 살아간다.

숙제를 두려워하면
성적이 안오르는 것처럼
삶의 퍼즐을 두려워하거나
짜증내면 인생은 더 고달프다.

현실의 퍼즐을 보고 미리 겁을 내거나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만 않는다면
반드시 그 해답을 찾는
인생은 퍼즐이다.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의
최악의 결과를 속단하지 말고
최선의 결과를 생각하라.

퍼즐에는 이미 해답이 있으며
그것을 발견할 수 있다고 자신에게 말하라.
 
 
 
 
  
Yiruma - Wait T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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