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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0월 1일 목요일 선교의 수호자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대축일 -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9-10-01 조회수788 추천수17 반대(0) 신고
 

10월 1일 목요일 선교의 수호자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대축일 - 마태오 18,1-5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당신의 시선만이 저의 지복(至福)>


   사랑이란 테마를 주제로 한 코린토 전서 12-13장을 묵상하던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가 오랜 기도 끝에 마침내 이런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교회에는 심장이 있고 그 심장에는 사랑이 불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오직 사랑만이 교회의 모든 지체를 움직이게 한다는 것, 만일 사랑이 없다면 사도들이라 할지라도 복음을 전할 수 없으며, 사랑이 없다면 순교자들 역시 더 이상 피를 흘리려들지 않으리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사랑은 모든 성소를 포함한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사랑만이 영원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너무나 기뻤던 저는 있는 힘을 다해 크게 외쳤습니다.”


   “오, 내 사랑이신 예수님!  이제야 제 성소를 찾았습니다. 이제야 저는 교회 안에서 제 자리를 찾았습니다. 저는 어머니이신 교회의 마음속에 사랑이 되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참으로 대단한 성녀입니다. 그녀의 온 몸과 마음, 영혼은 오로지 하느님을 향한 사랑으로 활활 불타올랐습니다. 그 열렬한 하느님께 대한 사랑을 기반으로 흘러나왔던 이웃사랑 역시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스물네 살의 꽃 같은 나이에 그토록 열렬한 하느님 사랑에 불탔던 데레사, 그토록 높은 신앙의 경지에 도달한 데레사의 신앙여정을 묵상하면서 아직도 갈 길이 까마득한 제 처지가 참으로 부끄러웠습니다.


   데레사, 그녀는 한 마디로 사랑의 화신이었습니다. 사랑의 전문가였습니다. 사랑의 달인이었습니다. 사랑 빼고 나면 아무 것도 남지 않은 사랑의 성녀였습니다.


   그가 얼마나 하느님 사랑에 깊이 침잠해있었으면, 죽음의 순간이 차곡차곡 다가오는 순간에도 한 치도 흔들리지 않고 다음과 같은 말들을 반복했다고 합니다.


   “오! 하느님...당신을 사랑합니다. 저는 사랑에 몸 바친 것을 절대로 후회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미치도록 사랑하는 원의 외에는 저에게 그 어떤 갈망도 없습니다.”


   아래와 같은 데레사의 고백을 통해 그녀에게 있어 하느님을 향한 사랑은 인생 전부, 삶 전체였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 거룩한 예수님, 당신은 다 아십니다. 제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당신의 시선만이 저의 지복(至福)입니다.”


   데레사는 갖은 고통이나 질병, 죽음조차도 두려워하지 않았는데, 그 배경에는 바로 사랑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저에게는 그 어떤 죄의 흔적도 보이지 않습니다. 사랑은 순식간에 모든 것을 다 태워버리기 때문입니다.”


   갖은 유혹꺼리들이 강렬하게 우리를 손짓하는 밤 시간, 그 밤 시간을 데레사는 이렇게 보냈습니다.


   “밤 동안, 한번 밖에 오지 않을 유일한 생명의 밤 동안에 할 일은 오직 한 가지뿐입니다. 그것은 사랑하는 것, 예수님을 온 힘을 다해 마음껏 사랑하고, 그분께서 사랑받으시도록 그분께 영혼들을 드리는 것입니다. 오, 예수님을 사랑하게 해야 합니다.”

 

                           †살레시오회 수도원 수련원장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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