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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론] 연중 제 27주일 (심흥보신부님, 신은근신부님) / [복음과 묵상]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9-10-03 조회수546 추천수3 반대(0) 신고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주 우리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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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가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


연중 제 27주일              <마르 10,2-16>


요즘 결혼생활에 순탄치 않다는 소리가 많이 들린다. 실업의 장기화와 불안정한 생계 수입 등의 경제적인 어려움, 가정을 지탱하는 남편의 권위가 무능력으로 몰리는 등 결혼생활을 위협해 온다.

내가 배우자를 선택했다고도 하지만. 내가 선택할 배우자가 먼저 있었고 또 내 눈에 띄었다는 면에서 볼 때 내 눈에 띄게한 분이 계시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런 면에서 하느님께서 나에게 배우자를 점지해 주셨다고 고백할 수 있다.

처음엔 좋아서 결혼까지 이르렀지만, 살다보니까 서로 안 맞는 것들이 너무 많아 서로를 맞추어 가는 과정이 마찰로 표출되기 마련이다. 신혼 초에는 사랑에 눈이 멀고, 자식 자라는 데 신경 쓰느라 그냥 참고 넘어왔지만, 자식 농사 다 지었으니 더 이상 눈치 안보고 이제 자기 삶을 살겠다는 노년의 이혼이 급증한다.

과연 결혼을 유지해주는 힘이 어디서 나오는가?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이런 저런 일이 수없이 생겨나는 세상에서 "둘이 한 몸이 되는 것"(8절)은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이혼하기 위해 결혼한 것은 아니지 않는가? 결혼은 해도 손해고 안 해도 손해라면서, 결혼하는 날부터 지옥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정말 결혼생활이 지옥만 있고 행복은 없는가? 행복은 욕망 분의 성취도다. 결혼생활에서 오는 행복을 얻으려면 자신의 욕망을 줄이거나 서로간의 노력을 기울여 부부간의 애정과 일치라는 성취도를 늘려 행복을 만들어야 한다.

한 이불 속에 살면서 상대를 존경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리다. 그러나 존경은 못하더라도 존중은 해야 한다. 아니 함께 살려면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한 쪽이 희생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한 두 번이 아닌 희생을 계속 한 쪽으로 강요한다면 그 상대가 병이 나거나 폭발하여 대들거나 파국에 이르게 된다. 다소 일이 늦어지거나 포기할 수밖에 없더라도, 서로를 서로가 인정하고 맞춰나가야 한다. 그래야만 함께 할 수 있다. 맞추기 위해서 함께 사는 것은 아니지만, 서로 맞춰야만 부부가 하고자 하는 일이 이루어질 수 있다. 그리고 상대를 탓하지 말고, 자신의 애초 선택과 결혼서약에 충실해야겠다.

바오로 사도는 "남편된 사람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셔서 당신의 몸을 바치신 것처럼 자기 아내를 사랑하십시오."(에페 5,25) 라고 했다. 또 "아내된 사람들은 주님께 순종하듯 자기 남편에게 순종하십시오."(에페 5,22) 라고 말했다.
주님께서 내게 주신 배우자에게 감사드리자. 나를 받아주신 가족에게 그리고 그런 감사를 드리고 이젠 감사를 받도록 노력하자. 서로에게 충실하며!

우리를 맺어주시고 지켜주시는 주님께 끊임없이 기도하면서 우리 가정에 내려주신 주님의 뜻을 찾고 그 뜻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겠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가정으로서 나의 가정 뿐 아니라 어려운 형편에 처한 가정들도 잘 돌보아야 하겠다.

(심흥보신부님의 강론글에서 발췌)



[10월 4일] 생명의 말씀 '복음'  
<마르 10,2-16>
[오늘의 묵상 - 신은근 바오로신부님, 마산 호계성당]


[복음] 그때에 바리사이들이 와서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모세는 너희에게 어떻게 하라고 명령하였느냐?” 하고 되물으시니, 그들이 “‘이혼장을 써 주고 아내를 버리는 것’을 모세는 허락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모세가 그런 계명을 기록하여 너희에게 남긴 것이다. 창조 때부터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집에 들어갔을 때에 제자들이 그 일에 관하여 다시 묻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혼인하면, 그 아내를 두고 간음하는 것이다. 또한 아내가 남편을 버리고 다른 남자와 혼인하여도 간음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들을 쓰다듬어 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제자들이 사람들을 꾸짖었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보시고 언짢아하시며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냥 놓아두어라. 사실 하느님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러고 나서 어린이들을 끌어안으시고 그들에게 손을 얹어 축복해 주셨다.


[오늘의 묵상]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두 사람의 몸이 ‘한 사람의 몸’으로 바뀐다는 말씀입니다. 두 영혼이 ‘하나의 영혼’이 되고, 두 인격이 ‘하나의 인격’으로 묶인다는 말씀입니다. 나의 운명이 그대의 운명과 같아졌으니, 생각할수록 놀라운 가르침입니다.

실제로 모든 운명은 주님께서 좌우하십니다. 그러기에 사람의 계산과 노력에는 한계가 있지만, 은총에는 한계가 없습니다. 앞날에 대해서는 주님께 맡기는 것이 언제라도 정석입니다. 당연히 ‘하나가 된’ 운명을 바꾸려는 생각보다 좋게 하려는 생각을 더 많이 해야 합니다.

세상은 바뀌고 있습니다. 그토록 소중한 인연을 아무렇게나 생각하는 경향이 짙어졌습니다. 어렵게 만나고는 쉽게 떠나려 합니다. 고통은 피하고 기쁨만 잡으려 합니다. 그러나 ‘쉬운 인생’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삶은 본래부터 고통스러운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번민과 괴로움은 ‘정상적인 삶’의 모습입니다. 더구나 두 사람의 운명이 하나의 운명으로 바뀌었으니 고뇌는 당연한 일입니다. 인연이 주는 아픔이 반복되더라도, 주님께서 맺어 주셨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나의 한쪽이 흔들리더라도, ‘나는’ 바로 걸어가야 합니다. 그러면 운명을 쥐고 계시는 주님께서 끝까지 잡아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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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연옥 영혼들과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하느님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다른 신들을 믿는 사람들과 쉬는 교우들을 위해서” 라는 지향을 미사에 참례때 혹은 기도하면서 붙이면 매우 큰 선행과 보속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인의 통공 교리를 생활화 한다면 지상에서 행할 수 있는 선행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과 예수님과 성령께 찬미와 흠숭을,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와 성가정의 수호자이신 요셉께 사랑을! ) 

( http://예수.kr   ,  http://마리아.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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