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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0월6일 야곱의 우물-루카 10,38-42 묵상/ 선택 속의 우리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9-10-06 조회수494 추천수2 반대(0) 신고
선택 속의 우리

선택 속의 우리
그때에 예수님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셨다. 그러자 마르타라는 여자가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마르타에게는 마리아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 그러나 마르타는 갖가지 시중드는 일로 분주하였다.
 
그래서 예수님께 다가가, “주님, 제 동생이 저 혼자 시중들게 내버려 두는데도 보고만 계십니까 ? 저를 도우라고 동생에게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주님께서 마르타에게 대답하셨다. “마르타야, 마르타야 !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u>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사랑의 실천이라는 말을 들으면 우리는 자선과 봉사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하느님께 대한 사랑과 일치 없이 이루어지는 이런 행위는 자칫 잘못된 길로 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단 한 가지, 하느님께 대한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오지랖이 넓다는 말이 있습니다. ‘쓸데없이 지나치게 아무 일에나 참견하는 면이 있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관용구이지요. 교회 일이나 각종 봉사나 자선에 열심히 부지런히 나서지만 그것이 오지랖이 넓은 일이 되어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느님의 뜻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으로 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열심히 행한 각종 자선과 봉사가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 한 것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마르타의 투정에 대해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선택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수많은 선택 속에서 한 가지를 고르는 기준은 하느님의 뜻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가장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가 완전한 자유를 가지길 바라십니다. 그 길로 우리를 인도하시지요. 따라서 우리는 순명이라는 말을 생각하게 됩니다. 자신의 자유 의지로 선택하는 ‘하느님 뜻에 순명’ 하는 것이야말로 우리를 완전한 자유로 이끌어 주는 선택인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도 많은 선택 속에서 올바른 선택, 하느님 뜻에 일치하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이요한 신부(부산교구 안락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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