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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10-07 조회수612 추천수2 반대(0) 신고

 


2009년 10월 7일 수요일[(백) 묵주 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6세기 중엽 이슬람 제국은 세력 확장을 위해 유럽을 침공했다. 당시 비오 5세 교황은 연합군을 조직해 대항했다. 1571년 10월 7일 연합군은 ‘레판토 해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이슬람의 침공을 막아 냈다. 도미니코 수도회 출신이었던 비오 5세 교황은 이를 기념하여 ‘승리의 성모 축일’을 제정하였다. 훗날 ‘묵주 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로 이름이 바뀌었다.

 

<복음>


<주님,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1-4
1 예수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그분께서 기도를 마치시자, 제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것처럼,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3 날마다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4 저희에게 잘못한 모든 이를 저희도 용서하오니, 저희의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주님의 기도’만큼 위대한 기도는 없습니다. 서슬 시퍼런 율법의 시대에 하느님을 감히 아버지로 부른다는 것은 목숨을 내건 행동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기에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들은 예수님을 오해했고 제거하려 했습니다. 율법을 훼손한다고 생각했던 것이지요.
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라고 합니다. 하지만 주님과 대화함을 느끼는 사람이 몇이나 될는지요? 아이들은 그냥 ‘엄마, 아빠’를 부릅니다. 그러면 부모들은 왜 부르는지 압니다. 어린이의 대화는 이렇듯 부모님을 부르는 것이 거의 전부입니다. 몇 마디 하지 않아도 통하게 되어 있습니다. 애정이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역시 주님 앞의 어린이들입니다. 그러기에 주님의 기도는 계속해서 아버지를 부르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냥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이 말만 되풀이해도 훌륭한 기도가 됩니다. 다만 미운 감정을 ‘없앤 뒤’에 기도하려고 애써야 합니다. “저희에게 잘못한 모든 이를 저희도 용서하오니”, 이 말씀이 암시하는 가르침입니다.
누구나 살면서 미움을 체험합니다. 심한 경우 ‘이를 갈고’ 보복을 맹세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감정을 딛고 일어나라고 하십니다.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무슨 유혹이겠습니까? 미움을 합리화하고 용서에 ‘핑계’를 대는 유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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