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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0월 7일 야곱의 우물- 루카 1,26-38 묵상/ 올바른 선택을 위한 도움, 기도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9-10-07 조회수424 추천수1 반대(0) 신고
올바른 선택을 위한 도움, 기도

예수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그분께서 기도를 마치시자 제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것처럼,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날마다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모든 이를 저희도 용서하오니 저희의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기도, 정말 올바르게 하고 싶고 깊이와 맛을 느끼고 싶지만 잘 되지 않는 것이 기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고민을 우리만 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 항상 함께 있던 제자들도 했나 봅니다.
기도란 주님과의 대화라고 들었지만 어떻게 하는 것이 대화인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주로 우리가 사용하는 기도문을 외워서 반복하는 방식이 기도문에 개인의 생각과 의미를 잘 실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무미건조한 기도가 되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주님의 기도는 기도 중의 기도이고 모범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개인적으로 응용해서 자신의 이야기로 만들지 못한다면 결국 대화가 아닌 독백이 될 뿐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기도로 드릴 수 있을 때 살아 있는 기도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등산을 좋아하는 이들은 산에 갈 때 그 자연과 날씨를 통해 주님과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주님, 저 가지가지 녹색들 너무 아름답습니다”, “주님, 오늘 하늘은 너무 높고 푸르네요.”
또 내가 좋아하는 노래 가사에 주님을 넣어서 불러볼 수도 있습니다. 음식을 할 때나 무엇을 만들 때도 주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해보세요.
 
“주님, 간은 이 정도면 될까요 ?”, “주님, 목수셨으니 지금 제가 만드는 이 소품 잘 만들 수 있도록 좀 도와주세요.” 이런 생활 속의 기도가 주님과의 거리를 가깝게 해주고, 대화하는 기도로 만들 수 있습니다. 대화하는 기도를 통해 우리는 생활 속에서 다가오는 많은 선택 상황에서 하느님의 뜻을 여쭤보고 가장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그 선택이 나를 자유롭게 합니다. 곧 기도는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도와줍니다.
이요한 신부(부산교구 안락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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