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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의 존재, 인생자체가 우연이 아닐까?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9-10-07 조회수503 추천수2 반대(0) 신고
 

나의 존재, 인생자체가 우연이 아닐까?


“나는 세상에 왜 존재하는 것일까?”

우리가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한편으로 우연인 것처럼 보인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만나서 우리를 세상에 낳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우리는 우리의 존재를 스스로 선택하지 않았다.

우리는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 세상에 던져졌다.


우리가 이 시대에 태어난 것도 우리의 의도가 아니다.

또한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우리는 이 나라와 문화, 종교에서

자라도록 정해졌다.


어쩌면 이 모든 것이 우연인 것처럼 보인다.

우리는 결코 우연한 존재가 아니다.

하느님이 바라고 은혜를 베풀며 선택한 존재라고 믿을 수 있다.


하느님은 아주 의식적으로 우리를 원하신 것이다.

지금 우리의 모습을 그대로 원하신 것이다.


우리가 자란 문화, 우리의 기질과 능력, 한계,

모두를 있는 그대로 하느님께서 원하신 것이다.


물론 태어날 때부터 장애가 있는 사람이나 평생 전쟁지역에서

살아야 하는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만약 내가 그러한 상황에서 태어났다면,

나는 하느님이 내 불행을 원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대신에 나는 하느님이 나를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존재로

원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좋지 않은 외부상황이지만 그 나쁜 상황의 힘에서 벗어나게 할,

선함이 내 안에 있다는 생각으로 위로를 받을 것이다.


또한 “나는 환경에 종속되지 않는다.”

나는 이러한 관점에서 지금 내가 처해 있는 불행한 외부 상황에 대해

나를 의심하지 않고, 내 존재의 궁극적 이유로서 하느님을 의심하지 않는

도전으로 볼 것이다.


우리 기분은 우리 생각에 달려 있다.

우리 자신과 우리 인생을 체험하는 것은 우리가 해석하기 나름이다.


나는 어떠한 환경에 처해 있어도 세상에 존재함에 감사한다.

나는 내 가치를 느낀다. 나는 세상에 둘도 없는 존재이다.

그러므로 나는 말할 수 있다.

“나는 이 세상에 우연히 존재한 것이 아니다.”


성경말씀에 의하면,

하느님은 나를 창조하고 내 형상을 만들었다.

그리고 내 이름을 불러 주시었다. 나는 그것으로 특별한 사람이다.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다.”(이사43,1)


나는 이것이 하느님이 나에게 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을 이야기 하다.”

                         안젤름 그륀 신부 지음.


나의 존재는 우연이 아니라 은총의 선물입니다.


나는 이 세상에 오직 유일한 존재입니다.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고귀한 존재입니다.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은 우연히 아니라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하느님의 돌보심과 보호 아래에서

이뤄진 것입니다.


자칫 모든 것이 나의 두뇌와 내 힘으로 살아온 것인 양

자만심에 젖어, 교만해지고, 거만하여 남을 업신여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내 모습, 내 얼굴, 내 재능, 나의 판단력,

어느 하나라도 내 멋대로 하고 있는 것 같지만,

모두가 하느님이 나에게 주신, 말하자면 아무런 노력을

들이지 않았어도 거저 주신 것입니다.


“그대가 가진 것 가운데에서 받지 않은 것이 어디 있습니까?

모두 받은 것이라면 왜 받지 않은 것인 양 자랑합니까?”(1코린4,7)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불의가 세상을 덮쳐 가난과 주림에 떨고

원망에 지쳐 괴로워 우는 자를 위로하고 보호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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