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생떼를 부리는 아이처럼...(루카복음 11장 8절)
작성자이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9-10-08 조회수577 추천수4 반대(0) 신고

"희망을 배우는 첫 번째 중요한 자리는 기도입니다."

    ♡ 생떼를 부리는 아이처럼... ♡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사람이 벗이라는 이유 때문에 일어나서 빵을 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가 줄곧 졸라대면 마침내 일어 나서 그에게 필요한 만큼 다 줄것이다. (루카복음 11장 1절) 우리는 말합니다. 하느님께서 내기도를 들어주시지 않는 것은 나의 정성이 부족하고, 내 기도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내가 열심히 기도했으면 분명히 들어주셨을텐데라고 말 합니다. 많은 이들이 복음을 읽으면서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가 줄곧 졸라대면"이라는 말을 "내가 더 열심히 매달렸으면, 내가 더 정성을 쏟았으면.." 복음을 읽으면서 "나"를 중심으로 읽게 되면 영원히 그 해답을 찾을 수 없고, 방법도 찾을 수 없습니다. 복음의 중심은 나, 내가 아닙니다. 그렇게 졸라댈수 있는 그분이 누구신지를 알아야 합니다. 기도는 물건을 사고파는 거래가 아닙니다. 내가 돈을 주고 물건을 얻는 것이 아닙니다. 계약도 아닙니다. 그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내가 그렇게 기도하고, 간청하고, 어리광을 부릴 수 있는 그분이 누구냐는 것입니다. 내가 잘했고, 내가 잘못했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기도가 이루어지고, 이루어지지 않고의 문제도 아닙니다. 내가 기도하는 그분께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떼를 쓰는 것, 줄곧 졸라대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럴 권리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아이로서 엄마에게, 아빠에게 땡깡부리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왜? 내가 자식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부모에게 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뻔뻔함입니다. 기도는 땡깡입니다. 그리고 부모는 자녀의 생떼도 뻔뻔함도 귀엽게 보아줄 수 있습니다. 왜 내 자녀이니까... 우리는 기도를 최후의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도 되지 않으니 그제서야 기도합니다. 그러나 기도는 가장 먼저, 가장 쉽게 해야 합니다. 모든 일을 아빠, 엄마에게 말하는 아이처럼 우리의 기도도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오늘 기도하면서 그분께 이렇게 이야기해 보십시오. "당신이 아버지라면서 왜 자식의 목소리를 모른척 하십니까? 그러고서도 아버지라고 할 수 있습니까? 아버지가 어떻게 외면합니까? 진짜 내 아버지 맞습니까?" 우리는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자격이 충분히 있습니다. ▷ 출처 : 염주제준성당 공동체 ▷ 글쓴이 : 일곱천사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