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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방을 기다리는 가난한 사람들>
작성자김수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9-10-08 조회수396 추천수1 반대(0) 신고
 

<해방을 기다리는 가난한 사람들>

 

* 새로운 해방은 언제 이루어질 것입니까?


이스라엘 백성이 험난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하느님이 그들을 도우시겠다는 새로운 약속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마음 속에 새로운 모세의 출현에 대한 희망을 불질렀습니다. 새로운 모세가 새로운 해방자로 나타나면 돌로 된 그들의 마음을 살로 된 인간 마음으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이 새로운 해방자는 어떤 분이십니까? 예언자들은 조금씩 그렇듯 애타게 기다리던 메시아가 어떤 분이실 것인지를 밝혀 주었습니다.

 

* 새로운 해방자는 다윗의 후손이 될 것이고(2사무 7,11-15),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실 것입니다(미가 5,1).

 

그 새로운 해방자는 여러 가지 이름을 가질 것입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주께서 몸소 징조를 보여 주시리니,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이사 7,14)

예레미야는 메시아를 ‘야훼 우리를 되살려 주시는 이’라고 부릅니다(에레 23,6).

이 두 이름은 그리스도께서 어떤 분이 되실 것인지를 요약하고 있습니다. 즉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 우리의 정의(正義)가 되실 것입니다.

가브리엘 천사는 메시아의 탄생을 예고하면서 그를 구세주를 의미하는 예수라고 부를 것입니다(루가 1,31).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 우리의 정의이신 분이 우리의 구세주이십니다.

“어둠 속을 헤매는 백성이 큰 빛을 볼 것입니다. 캄캄한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빛이 비쳐 올 것입니다.… 우리를 위하여 태어날 아기, 우리에게 주시는 아드님, 그 어깨에는 주권이 메어지겠고 그 이름은 탁월한 경륜가, 용사이신 하느님, 영원한 아버지, 평화의 왕이라 불릴 것입니다.”(시편 72,12-14)

 

*  약속된 구세주께서 가난한 사람들을 지켜 주실 것입니다.

 

“그는 하소연하는 빈민을 건져 주고 도움 받을 데 없는 약자를 구해 주며 약하고 가난한 자들을 불쌍히 여기고 가난에 찌든 자들을 살려주며 억울한 자의 피를 소중히 여겨 억압과 폭력에서 그 목숨을 건져 주리이다.”(시편 72,12-14)

주님의 종에 관한 네 노래에서는 메시아가 어떤 분이실 것인가를 매우 분명하게 예고하고 있습니다(이사 42,1-7; 49,1-13; 50,4-9; 52,13; 53,12).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 그는 내가 믿어 주는 자, 마음에 들어 뽑아 세운 나의 종이다. 그는 나의 영을 받아 뭇 민족에게 바른 인생 길을 펴 주리라. 그는 소리치거나 고함을 지르지 않아 밖에서 그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갈대가 부러졌다 하여 잘라 버리지 아니하고, 심지가 깜박거린다 하여 등불을 꺼 버리지 아니하며, 성실하게 바른 인생길만 펴리라. 그는 기가 꺾여 용기를 잃는 일 없이 끝까지 바른 인생 길을 세상에 펴리라.…

하늘을 창조하여 펼치시고 땅을 밟아 늘이시고 온갖 싹이 돋게 하신 하느님, 그 위에 사는 백성에게 입김을 넣어 주시고 거기 움직이는 것들에게 숨결을 주시는 하느님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 야훼가 너를 부른다. 정의를 세우라고 너를 부른다. 내가 너의 손을 잡아 지켜 주고 너를 세워 인류와 계약을 맺으니 너는 만국의 빛이 되어라. 소경들의 눈을 열어 주고 감옥에 묶여 있는 이들을 풀어 주고 캄캄한 영창 속에 갇혀 있는 이들을 놓아주어라.’”(이사 42,1-7)

“주 야훼의 영을 내려 주 야훼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고 나를 보내시며 이르셨다. ‘억눌린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여라. 찢긴 마음을 싸매 주고, 포로들에게 해방을 알려라. 옥에 갇힌 자들에게 자유를 선포하여라. 슬퍼하는 모든 사람을 위로하여라.’”(이사 61,1-2)

많은 세월이 흐른 뒤 예수께서 이 말씀들을 당신 자신에게 적용하십니다.

 

* 이 새로운 해방은 가난한 사람들 속에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새로운 해방자는 소박하고 겸허한 목자와 같을 것입니다(이사 34,23-31; 즈가 9,9).

 

“그는 메마른 땅에 뿌리를 박고 가까스로 돋아난 햇순이라고나 할까? 늠름한 풍채도, 멋진 모습도 그에게는 없었다. 눈길을 끌 만한 볼품도 없었다. 사람들에게 멸시를 당하고 퇴박을 맞았다. 그는 고통을 겪고 병고를 아는 사람, 사람들이 얼굴을 가리우고 피해 갈 만큼 멸시만 당하였으므로 우리도 덩달아 그를 업신여겼다.”(이사 53,2-3)

이 말은 그리스도께서 가난한 사람들의 온갖 비참한 생활을 몸소 체험으로 겪는 사람으로 오실 것임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희망은 강력한 왕들이나 권력이나 세력에서는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겸비하여 나귀, 어린 새끼나귀를 타고 오시는(즈가 9,9) 메시아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5.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메시아는 겸허합니다.

 

“그런데 실상 그는 우리가 앓을 병을 앓아 주었으며, 우리가 받을 고통을 겪어 주었구나. 우리는 그가 천벌을 받은 줄로만 알았고 하느님께 매를 맞아 학대받는 줄로만 여겼다. 그를 찌른 것은 우리의 반역죄요, 그를 으스러뜨린 것은 우리의 악행이었다. 그 몸에 채찍을 맞음으로 우리를 성하게 해 주었고 그 몸에 상처를 입음으로 우리의 병을 고쳐 주었구나. 우리 모두 양처럼 길을 잃고 헤매며 제멋대로들 놀아났지만, 야훼께서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지우셨구나. 그는 온갖 굴욕을 받으면서도 입 한번 열지 않고 참았다.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가만히 서서 털을 깎이는 어미 양처럼 결코 입을 열지 않았다. 그가 억울한 재판을 받고 처형당하는데 그 신세를 걱정해 주는 자는 어디 있었느냐? 그렇다. 그는 인간 사회에서 끊기었다. 우리의 반역죄를 쓰고 사형을 당하였다.”(이사 53,4-8; 시편 21 참조)

메시아는 당신 시대가 오면 당신 백성의 마음을 바꾸어 다시 한 번 하느님의 계획에 따라 형제자매로서 살 수 있도록 해 주실 것입니다.

 

묵상과 대화


1. 이스라엘 백성 안에서 태어나실 새로운 메시아의 오심에 대한 희망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2. ‘메시아’라는 단어는 무슨 뜻입니까? 그 단어는 ‘그리스도’와 같은 뜻입니까?

3. 그 밖에 예언자들은 그 메시아에게 무슨 이름 또는 칭호를 붙였습니까?

4. 예언자들이 특징지우는 메시아의 모습은 어떤 것입니까?

5. 예언자들의 예언은 누구 안에서 어떻게 실현됩니까? 그 예언이 오늘날에는 어떤 사람들 안에서 어떤 모양으로 실현되어 가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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