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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을 하다'와 '사랑에 빠지다' [가톨릭교회교리에 대해]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9-10-08 조회수380 추천수2 반대(0) 신고

 

더러운 영이 사람에게서 나가면, 쉴 데를 찾아 물 없는 곳을 돌아다니지만 찾지 못한다. 그때에 그는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야지.’ 하고 말한다. 그러고는 가서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면 다시 나와, 자기보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그리하여 그 사람의 끝이 처음보다 더 나빠진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15 -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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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지다' 와   '사랑을 하다' 는 말을 좀 들여다 보게 되면 그 의미가 다릅니다. 먼저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뭔가 감정적으로 집착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다음에 '사랑을 한다'는 것은 분명 실행한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자신은 자주  '사랑에 빠지는' 사람일까요. 아니면 '사랑을 하는' 사람일까요. '사랑에 빠지는' 사람은 자주 바람이 난다고 합니다. 이런 사람(사상), 저런 사람(철학)한테서 매료되어 쉽게 '사랑에 빠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진정한 '사랑을 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사랑에 빠지는' 사람은 신뢰하기가 힘들답니다. 그가 언제 바람이 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사랑에 빠지면' 진정한 만남이 이루어 지지 않아 또 다른 연인에게 '사랑에 빠지는' 일이 지속적으로 반복됩니다.

'사랑에 빠져' 참 사랑을 얻지 못하면 허무감을 지니게 되고 이 허전한 자기 마음을 대신 채워줄 사람(이념사상)을 다시 그리워 하며 찾으려고 하기 때문에 그에게는 자주 바람이 반복되어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사랑을 한다'는 것을 사실 잘 모릅니다. '사랑에 빠진다'를 '사랑을 한다'로 오해(착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에 빠지는' 마음의 병에 걸리면 그 안에서 '자아 도취'도 생깁니다. 상처받는 사랑이란 너무나 매혹적이야 하면서 '분열'의 증세까지 드러낸다고 합니다.

그에 비하여 '사랑을 한다'는 것은 '자기 희생'이 없이는 이루어 지지 않습니다. 성숙된 '자기희생'으로써 '사랑을 하는' 실행은 열매를 맺습니다. '사랑을 하는' 행위는 당연히 결과를 가져와서 사랑하는 사람과 하나가 되면 '분열'이 아닌 '확대'로 발전하여 모든 일에 감사와 평화를 가집니다.

그리스도에 대한 순결(동정)한 '사랑을 하는' 사람인가요. 아니면 그리스도에 대해 '사랑에 빠진' 사람인가요. '사랑에 빠지면' 그리스도께 대한 순결한 마음을 잊고 다른 여러 것들(이념, 철학 따위)에 또 '사랑에 빠지는' 사람으로 변하여 갑니다.

자신의 신앙심이 '사랑을 하는' 진실한 행동의 사랑(동정 잉태)이 아니라면 온갖 이설과그리스도와는 '다른 차원의 유혹'에 날마다 지속적으로 빠지게 될 것입니다. (바람을 피우다) 하느님의 말씀은 진리이십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진리에 순종하지만 사랑에 빠진 사람은 진리에 순종할 수 없습니다.

진리의 순종에 대한 올바른 가르침은 교회의 교리서에 나타나 있습니다. 교리를 거부하고 또 부정하기 하기 위해서는 교회를 부정하는 경우가 동시에 쉽게 일어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게 아니라 사랑에 빠지면 자기 뜻대로 합니다. 사상철학(세상)에 따라 진리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교리)을 거부합니다. 애인에게 자기 뜻만을 강조하는 것과 같습니다.

애인은 그런 이기적인 사람에게서 떠나버립니다. 하느님께서는 진리에 순종하지 않는 '사랑에 빠진' 사람에게서 떠나버리는 것입니다. 애인은 그가 자기 마음대로 하도록 내버려 두십니다. 거짓된 것을 믿게 하십니다. 진리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진리를 실행하지 못합니다. '사랑에 빠진' 것은 '죽은 행동' 입니다.

'믿음의 순종'은 진리에 다가갑니다. 하느님의 말씀에 다가가는 것입니다. 교회의 교리는 그 역할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사상철학에 입각하여 그 위에 있는 세상을 따라 가는 사람은 미처 교리의 중요성을 찾지 못합니다. 가톨릭 교회의 교리는 성경, 성전, 교부들의 가르침, 공의회의 가르침, 성인성녀들의 가르침으로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그런 교회의 가르침은 '하느님의 진리'에로 이끌어 줍니다. 그런데도 그것을 거부하고자 하는 마음은 자기 방식대로 애인을 소유하고자 하는 지극히 주관적인 이기주의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애인은 자신을 속박하려는 그런 사람을 싫어합니다. '사랑에 빠진' 자는 결코 '사랑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온갖 세상 사상과 철학에서 기초한 신학적 '이설'들을 바탕으로 '사랑에 빠진' 사랑의 방황은 끊어 버리고 진실하게 예수님을 '사랑을 하는' 진리에 대한 단순한 믿음의 순종(살아있는 행동)으로 신앙의 아름다운 열매를 맺으면 참 좋겠습니다. 뱀의 유혹은 진리(하느님의 말씀)을 불순종하게 한 '인간 중심주의'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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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들은 진리를 받아들이지도 않고 사랑하지도 않기 때문에 구원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런 자들에게 혼미한 마음을 주시어 거짓된 것을 믿도록 하셨습니다. 결국 진리를 믿지 않고 악을 좋아하는 사람은 모두 단죄를 받게 될 것입니다. <2데살로니카 2, 10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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